▲ 소초면 학곡리 원주옻칠공예관.

대한민국 옻칠의 근현대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원주옻역사전시회가 오늘(18일)부터 7월 19일까지 소초면 학곡리 원주옻칠기공예관(관장: 김대중) 1층 옻칠갤러리카페 죽간칠서(竹簡漆書)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지난 1957년 태장동에 건립돼 1981년 문을 닫은 국내 최초의 옻칠전문 민간기업인 원주칠공예주식회사의 역사 전시가 핵심을 이룬다. 판부면 금대리 국유지 약 350만㎡를 임대해 추진했던 원주칠공예주식회사의 옻나무 재배단지 조림작업을 비롯해 옻나무 육묘장, 칠정제, 나전칠기 작업 등 60여 년 전 사진 자료와 관련 유물 30여 점이 전시된다.

또한, 50여 년 전에 채취해 보관해온 원주옻칠을 비롯해 옻칠 채취 도구 등 당시 유물도 전시된다. 일제강점기 일제가 전국에 걸친 조사를 통해 찾아낸 원주옻 품질 조사보고서와 2차대전 전쟁물자로 활용하기 위한 원주옻칠 공출 사진도 볼 수 있다.

김대중 관장은 “태장동 원주옻칠공예주식회사는 해방 후 대한민국 옻칠문화 암흑기에 우리나라 옻칠의 역사를 이어온 상징으로 평가되고 있다”면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원주옻의 우수성을 새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옻칠기공예관 개관 21주년을 기념한 이번 전시회는 정기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10-5361-4881(김대중 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