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기섭 시의원

국민의힘 소속 황기섭 시의원이 오는 6.1 지방선거에 불출마한다. 재선인 황 시의원은 지난 8일 마감한 국민의힘 강원도당 후보자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 황 시의원은 “올해 71세로 현역 원주시의원 중 나이가 가장 많다”면서 “후배들에게 길을 내주기 위해 불출마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역대 시의원 중 자진해서 불출마를 결정한 사례는 권영익·김학수 전 시의원 등 소수에 그친다. 황 시의원의 용퇴 결정에 아름다운 퇴장이란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 현역 시의원 중에서는 3선의 전병선 시의원이 원주시장 선거에 출마함에 따라 시의원 선거에는 불출마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각각 3선인 유석연 시의장과 신재섭 시의원이 원주시장 선거 출마로 4선 시의원 도전을 멈췄다.

앞서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곽도영 도의장, 유 시의장, 신 시의원은 당내 원주시장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를 했으며, 신 시의원이 다득표로 당내 경선에 나섰다. 이달 초 시의원을 사퇴한 더불어민주당 3선의 류인출 전 시의원은 도의원 선거에 도전한다.

원주 출신 강원도의원 중에서는 곽 도의장이 원주시장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에 참여하며 차기 도의회 입성을 포기했다. 비례대표로 입성했던 국민의힘 소속 초선의 심영미 도의원은 체급을 낮춰 시의원 선거에 도전하기로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기초의원 선거구 중 여성·청년이 포함된 선거구에 한해 재선 이상은 ‘가’번 추천을 제한하기로 했다. 여성과 청년의 정치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국민의힘 강원도당 공천관리위원회도 여성의 정치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공천신청자 중 여성에게는 20%의 가산점을 부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