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막산업단지

전국 5개소 선정…연말 발표

20년 이상 노후한 산업단지가 대폭 개선될 예정이다. 강원도가 정부 부처 합동으로 진행하는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에 도전하기로 한 것. 선정되면 2천억 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해 원주 산업단지 현대화에 나서게 된다.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은 낡은 산업단지를 경쟁력강화지구로 지정해 일자리 창출 거점으로 조성하는 정부 사업이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축이 돼 추진하는 것으로 2020년부터 매년 5개 내외 지역을 선정하고 있다. 강원도는 문막산업단지를 거점단지, 동화산업단지와 횡성우천산업단지를 연계산단, 원주기업도시를 연계지역으로 하는 계획안을 정부에 제출할 방침이다. 

문막산업단지는 문막일반산업단지, 문막농공단지, 문막반계일반산업단지로 구성돼 있다 문막농공단지는 1990년에, 문막일반산업단지는 1991년에 준공돼 가동된 지 30년이 넘었다. 도로, 배수관로, 주차장 등의 인프라 시설이 매우 낡았으며, 입주업체들도 현대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우산일반산업단지와 동화산업단지도 산업단지 인프라나 근로자 복지시설이 태부족하기는 마찬가지다. 

이에 강원도는 산업단지 혁신계획을 수립, 산업단지 현대화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 강원연구원이 정부에 제출할 계획안을 작성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원주 자동차부품과 의료기기 산업을 중점 육성하는 방안도 담겨 있다.

강원도는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을 통해 ▷산업단지 인프라 개선 ▷경쟁력 있는 기업혁신 지원 ▷일자리 창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스마트공장 구축·고도화, 스마트산단 제조혁신 기반 구축, 산단혁신지원센터 건립, 대중소 상생형 공동훈련센터 등 14개 세부 사업 추진에 약 2천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2일 신청서를 제출하며 이달 말 예비선정 여부가 가려진다. 정부가 2020년부터 매년 5개 지자체씩 사업대상지로 선정했는데 강원도는 아직 선정된 곳이 없어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정부는 현장 실사 등 심사를 거쳐 연말 최종 선정지를 발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