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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는 창업 아이디어 발굴부터 사업화까지 원스톱으로 의료기기 창업을 돕고 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창업 애로사항을 해결한 기업만 93곳. 이를 통해 매출 313억 원, 고용 155명, 145억 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끌어냈다. 본지는 이번 호부터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가 추진한 창업인큐베이팅 지원사업 우수사례를 연재한다. 의료기기 창업을 꿈꾸는 예비창업자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내성발톱, 쉽게 치료할 수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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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에스케어 김민석 대표 (사진: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
우리나라 인구의 4분의 1은 내성발톱으로 고생한다. 주로 엄지발톱에서 발생하는데 발톱이 살 속으로 파고드는 특징을 갖고 있다. '뭐 큰 병 아니겠지'라고 안일하게 대처했다간 생활에서 큰 장애를 겪기 쉽다. (주)비에스케어의 김민석 대표는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겠다는 생각에서 창업을 결심했다.
그는 "전문적인 치료와 관리를 하지 않아 재발하고, 발가락 건강상태가 악화된 경우도 많이 봤다"며 "인공관절 업체에서 근무하다 내성발톱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제품을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에 독립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재활치료를 전공했던 경험을 살려 2014년 비에스케어를 설립했다. 경기도 안산의 청년창업사관학교를 거쳐 의료기기사업 특성화 지역인 원주로 둥지를 옮겼다. 그리고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를 만났다.
테크노밸리, 기술 개발·마케팅 지원
현재 비에스케어의 성장을 이끄는 제품은 내성발톱 교정기다. 견인기인 '네일업', 들어 올린 발톱을 고정시키는 '네일인', 발톱을 잡아주는 '니들홀더'와 '큐렛' 등으로 구성돼 있다. 치아교정기처럼 발톱에 장착하고 교정시켜주면 끝. 전국 각지의 병원이나 뷰티숍(네일숍)이 애용하는데 해가 거듭될수록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다.
내성발톱 교정기와 더불어 비에스케어가 기대하는 제품은 네일클리닝 레이저. 손발톱 유해균 관리기기인 이 제품은 흔히 '무좀균'이라 일컫는 손발톱 진균증을 관리할 수 있는 미용기기다. 유해 박테리아를 살균하고 세포재생을 촉진해 건강한 발가락으로 회복되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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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에스케어 내성발톱 교정기 (사진: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
"특화 시장으로 전 세계 시장 석권"
두 제품을 주력으로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2배로 잡았다. 실제 네일숍이나 병원 등에서 주문이 쇄도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비교적 짧은 시간에 사업이 안착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가 있었다. 창업 과정에서 '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해 무좀균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없을까' 고민했는데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가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 것.
관련 업체와 제휴를 맺고 네일클리닝 레이저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 밖에도 '바이오코리아' 행사 참가를 지원해, 국내외 바이어를 소개받을 수 있었다.
김민석 대표는 "시제품 개발단계에서부터 지원을 받았고 테스트 제품이 나온 후에도 각종 마케팅 지원이 있었다"며 "시행착오를 겪기 쉬운 시점에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가 큰 힘을 보태ㅤ줬다"고 말했다.
'문제성 발'에 특화된 기업으로 원주를 넘어 세계시장으로 뻗어가고 싶다는 김 대표. 젊은 CEO의 당찬 목표가 이상이 아닌 현실이 되길 기대해본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하루 8분만 해도 살 빠진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