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이강후 전 국회의원이 지난 30일 원주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이강후 전 국회의원이 원주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30일 시청 다목적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제 인생의 마지막 열정을 고향 원주 발전에 쏟으려 한다”며 “발전여건이 중부지방 최고인 원주시를 인구 50만의 자족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약으로는 기업 유치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특히 삼성 차세대 반도체 신규공장을 원주에 유치해 도시 전체의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앞서 지난 28일 이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방문, 삼성 차세대 반도체 신규공장 원주 유치 건의서를 제출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기업 유치를 추진하고, 부론산업단지를 조속히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복지 분야 공약으로는 100세 시대를 겨냥, 공공요양병원 건립을 공약했다. 또한, 노인일자리와 노인여가서비스 지원을 약속했으며,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원주시장 친인척 비리 감시기구인 특별감찰관 신설도 약속했다.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특별감찰관을 신설, 청렴한 시장이 되겠다는 각오다. 이 전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30여 년을 근무했고, 대한석탄공사 사장,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쌓은 경험과 인맥 등 역량을 총동원해 중앙정부로부터 많은 사업과 예산을 따내겠다”면서 “문턱을 낮춰 소통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봉대초교, 원주중, 원주고, 강원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미국 조지위싱턴대 대학원 행정학 석사, 고려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중소기업청·산업통상자원부 국장, 대한석탄공사 사장, 제19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