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마음껏 거리를 활보하진 못해도 밝은 햇살과 부드러운 바람결에 봄은 어김없이 오고 계절은 여지없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봄은 여성의 계절이라지만 피부에게 봄날은 그닥 반갑지 않습니다. 

 우선 겨우내 실내에서 생활하여 피부 면역기능이 저하되어 안정적이었던 피부 밸런스가 깨져 곧잘 피부 트러블이 생기고 자외선의 양이 증가하여 기미나 잡티등이 두드러져 보이기 시작합니다. 

 특히나 봄철 황사나 미세먼지에 각질등이 쌓이기 쉬워 클렌징크림으로 메이크업과 더러움을 닦아낸 다음 부드러운 폼 클렌징크림으로 충분이 거품을 내여 꼼꼼한 이중세안을 통하여 깨끗이 씻어주어야 합니다. 

 그 다음엔 화장수를 충분히 발라 피부를 흠뻑 적셔 주고, 균형있는 수분과 영양공급을 위해서 로션과 영양크림을 사용하여 피부를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하여야 하며, 특별히 건조함이 심하거나 잔주름이 걱정되는 부위에는 에센스를 충분히 발라주시고 ,연약한 눈 주위 피부에는 아이젤이나 아이크림을 발라 주시면 좋습니다.

 또한 기미나 잡티등의 예방을 위하여는 올바르고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데요.

 외출 30분 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가능하다면 자외선이 가장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야외활동을 줄이고 외출 시에는 창이 넓은 모자, 양산, 소매가 긴 외투, 선글라스를 착용하며 실내에만 있어도 기초화장 마무리 단계에서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르는 습관을 유지하시는게 좋습니다.

 기미나 잡티는 한번 생기면 잘 없어지지 않고 치료도 어려워 그만큼 예방이 중요하지만 많은 환자들의 경우 레이저등으로 쉽게 치료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치료보다 예방, 꾸준한 생활속 관리를 통한 예방이 깨끗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지키고 유지하는 첫걸음이라는 것을 꼭 기억하시고 코로나가 물러가고 난 후 화사하고 건강한 피부로 다가오는 봄을 누려보시길 바랍니다.

김상동 닥터스킨피부과 원장/ 피부과전문의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