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아이클릭아트)

품질이 좋은 봄감자를 수확하기 위해서는 그늘에서 싹을 틔운 후 심는 것이 좋다. 싹을 틔워서 감자를 심으면 땅속에서 싹트는 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 생육 초기 검은무늬썩음병 등의 토양병해도 예방할 수 있다. 최근 강원도농업기술원이 올바른 씨감자 관리와 봄감자 싹틔우기 방법을 소개했다. 

농가에선 공급받은 씨감자가 상하거나 속이 검게 변한 증상이 없는지 확인부터 해야 한다. 그다음엔 심기 전까지 그늘에서 20~30일 정도 싹틔우기를 진행한다. 씨감자의 양이 적을 때는 바닥에 얇게 깔아놓는다. 양이 많으면 바람이 잘 통하는 상자에 담아 2~3단 정도 엇갈려 쌓아 놓는다. 

햇빛을 골고루 받도록 2~3일에 한 번씩 상자 방향을 바꿔준다. 싹틔우기는 온실이나 비닐하우스에 직사광선이 들지 않도록 30~50% 차광망을 덮어 놓는 것이 좋다. 낮에는 환기를 시켜 온실 내부 온도를 15~20℃ 정도로 유지하고 밤에는 얼지 않도록 덮개를 이용해 보온해준다. 하루에 1~2번 바닥에 물을 뿌려 80~90% 정도로 습지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자를 자를 때는 눈이 많은 부분에서 아래 방향으로 잘라주고 한쪽당 두 개 이상의 눈(맹아, 싹)이 들어가게 한다. 한쪽당 적당한 무게는 30~50g 정도이며 감자 크기에 따라 2~4등분으로 잘라준다. 감자를 자를 때마다 끓는 물에 칼을 담가 소독하면 바이러스를 비롯한 병원균 전염을 예방할 수 있다. ▷문의: 248-8761(강원도농업기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