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신규 등록 장애인을 대상으로 지역 내 장애인공공복지 및 지역현황에 기반한 민간자원 등을 안내하는 일대일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보에 취약한 장애인들이 지원 정책을 몰라서 서비스 받지 못하는 일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한다.

올해 원주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신규 사업으로 진행하는 신규등록 장애인대상 컨설팅사업 '동행'은 장애인가족들이 수년 동안 언급했던 고충을 바탕으로 추진하게 됐다. 장애인가족들이 항상 어려움을 토로했던 건 장애인 지원 정책이나 관련 기관에 대한 정보를 접하는게 쉽지 않다는 것이다. 장애인 가족을 부양하면서 직접 발로 뛰고 알음알음 지인을 통해 얻은 정보들로 지원 서비스를 신청하다보니 지원 대상임에도 몰라서 지원받지 못한 경우도 많았다. 

장애인가족지원센터에서는 이 같은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장애인가족마다 필요한 정보를 소개하는 컨설팅사업 '동행'을 기획했다. 대상은 만 19세 이하 신규등록 장애인 가족으로 연간 원주시 신규등록 장애인 700여 명 중 약 10%가 해당 사업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자는  센터의 재정 및 인력 여건과 조기 서비스 이용으로 효과성이 높을 대상자들을 고려해 제한했다.

컨설팅 신청 접수를 위해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도 협력했다.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신규등록 장애인 접수 시, 대상자에게 컨설팅 사업에 대해 안내하고 신청서를 접수 받게 된다. 이를 위해 지난달 장애인복지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컨설팅은 대면과 유선으로 선택해 안내받을 수 있으며, 대면의 경우는 집과 센터 내방 중에  택할 수 있다. 컨설팅 상담은 장애인가족으로 구성된 동료상담가가 진행한다. 원주시 장애인 정책과 서비스에 대해서 안내하며, 복지관, 주간보호서비스기관 등 장애인 이용 시설 등 전반적인 정보를 소개한다. 더불어 신청자가 관심 높은 몇몇 서비스 분야에 대해서는 심도 깊은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보다 상세한 안내를 위해 해당 정보를 담은 책자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컨설팅사업 '동행'은 단순한 정보 안내에서 그치지 않고, 사각지대 발굴 및 사례관리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담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가족에게는 공공기관 및 민간자원을 연계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사례관리로 돌봄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센터 관계자는 "컨설팅 '동행'은 그동안 정보 얻기에 어려웠던 선배 장애인 가족들이 후배 장애인 가족들은 이러한 불편을 겪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된 사업"이라며 "컨설팅 '동행'을 통해 필요한 서비스를 몰라서 지원받지 못하는 장애인가족들이 생기지 않도록 홍보에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