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플랫폼 위치원은 지역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다양한 문화강좌를 소개하고 있다.

문화 클래스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위치원'이 지난해 말 온라인사이트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플랫폼 연계를 통해 다양한 문화강좌를 체험할 수 있다. 기업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커리큘럼 컨설팅도 가능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협동조합터큰(이사장: 송창민, 이하 터큰)에서 선보이는 문화강좌 플랫폼 '위치원(Which one)'은 개인사업장에서 개별로 진행하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한 곳에 모아 소비자들이 원하는 강좌를 신청할 수 있도록 만든 온라인 사이트다. 

위치원을 통해 상인들은 제품와 서비스 판매에 그치지 않고, 이들의 기술까지 함께 소비하도록 제안할 수 있으며, 소비자들은 다양한 클래스를 향유하며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나아가 원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소비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 15개의 청년 상인들이 위치원 플랫폼에 등록되어 있으며, 30여 가지 강좌를 즐길 수 있다. 반려견 수제 간식 만들기, 수공예 체험, 미술수업, 가드닝, 피트니스 등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강좌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기업이나 단체에서 강좌 문의도 이어진다. 지난해 플랫폼을 시작하면서 중앙동에서는 주민들의 문화강좌 체험을 위해 위치원에 강좌 추천을 의뢰해 수차례 진행했다. 주민들의 취향을 반영한 커리큘럼 추천으로 만족도가 높았던 만큼 올해도 진행할 예정이다.

송창민 이사장은 "지역단체나 공공기관 등에서 문화강좌를 의뢰하면 대상자들의 취향과 요청사항을 반영한 커리큘럼을 제안하는 서비스로 지역의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다"며 "각 기관에서는 일일이 발품을 팔지 않아도 위치원 플랫폼을 통해 편리하게 다양한 클래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직 초창기라 홍보가 미흡하지만 위치원에 입점한 상인들의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이 홍보하고 운영하기 어려웠던 강좌들을 위치원을 통해 알리고 수강생 모집도 수월해졌기 때문이다.

상반기 중에는 미로예술시장 내에 오프라인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원주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제품들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편집숍을 기획하고 있다. 먹거리부터, 공예품, 기념품, 지역 독립출판물까지 비치해 판매하기로 했다. 이곳에서 제품을 소비하며, 해당 제품을 만드는 체험까지 소개하고 연계하는 것이 목표이다.

송 이사장은 "코로나19가 계속되면서 아직 온라인플랫폼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으나 종식 이후 원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늘 것을 대비해 미리 온·오프라인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며 "원주시민과 관광객들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놀거리를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