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는 오는 4월 17일까지 봄철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방지에 총력 대응한다. 지난 2월 1일부터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운영하고 있었으나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3·4월에 대형산불 발생위험이 커짐에 따라 특별대책기간을 정하고, 각종 대책을 추진한다.

특히 최근 발생한 울진·삼척, 강릉·동해, 영월 대형산불 발생으로 경각심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원주시는 본청에 산불방지대책본부, 18개 읍면동에 산불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24시간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산불진화대·감시원, 이·통장, 공무원 등을 산불위험지역에 집중 배치하는 등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한다.

산불진화대·감시원은 등산로 및 산림과 가까운 논·밭에 배치돼 소각행위를 계도·단속한다. 이·통장 및 사회단체는 마을 앰프 방송, 홍보물 배부 등 산불예방 홍보를 맡는다. 또한, 원주시는 지난 12일부터 주말마다 본청, 사업소 직원 등을 마을담당 공무원으로 지정해 읍면동 산불취약지역에 배치하고 있다.

마을담당 공무원은 산불경보 경계 시 97명, 심각 시 176명이 배치돼 담당구역을 순찰하며 소각행위 단속, 산불발생 초동 조치 등을 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담배꽁초 투기, 등산객 인화물질 소지, 논·밭두렁 소각 등을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