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실동 남원주역세권에 들어서는 창업지원허브 조감도.

창업 활성화로 청년층 이탈 방지…관련 정책도 제안

무실동 남원주역세권이 청년창업 메카로 부상한다. 원주시가 건립을 추진 중인 창업지원허브에 다수의 창업 지원기관이 들어서기 때문. 2023년 말이면 운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원주시는 남원주역세권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창업지원허브를 건립하고 있다.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100억 원을 투입해 내년 말까지 건물을 완공하면 청년창업 유관기관 4곳이 이곳에 집적된다. 

우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강원청년창업사관학교가 이곳에 들어선다. 청년창업사관학교 전담 코칭 인력이 30여 개 창업팀을 밀착 지원하는 곳이다. 창업공간을 빌려주고 사업비, 창업컨설팅 등도 지원받을 수 있다. 2018년 동화산단에 개소해 첨단의료기기 등 기술 창업을 촉진해왔다. 

연세대 미래캠퍼스에 있는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원주사무소도 창업지원허브에 입주한다. 창업 아이디어를 사업화로 연계하고 스타트업 투자를 촉진하는 곳이다. 춘천에는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본관을, 원주엔 지역사무소를 둬 청년창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원주시가 설립 중인 원주미래산업진흥원도 이곳에서 운영된다. 의료기기나 자동차부품 업체의 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뿐만 아니라 ICT 기술 융합,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추진해 청년창업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층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원주시청년지원센터도 건립된다. 청년의 사회활동을 돕는 동시에 직접 시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책 제안 기능을 담당하는 곳이다. 청년 커뮤니티 활동과 취·창업·휴식공간도 지원하며 심리상담 등도 할 예정이다. 민간 위탁 형태로 올해 7월 무실동에 문을 연 뒤 내년 말 원주창업지원허브가 완공되면 이전할 계획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창업 지원기관이 한곳에 모이게 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원주시 여러 부서에서 이뤄지는 청년 정책의 컨트럴타워 역할뿐만 아니라 다양한 청년 정책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는 올해 청년층 유출 방지에 주력할 계획이다. 청년정책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청년 리더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것. 강원도에서 대학을 나와 도내 직장에 취업하는 청년이 전체의 40% 불과해 이를 개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