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원주시 문화예술 지원사업’에 지난해보다 4건이 늘어난 239건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재)원주문화재단이 지난달 26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2022 문화예술 지원사업 설명회.

239건 15억7천만 원 신청 확보예산 크게 웃돌아

'2022년 원주시 문화예술 지원사업'에 지난해보다 4건이 늘어난 239건이 접수됐다. 전문예술과 생활예술 모두 지난해와 비교해 큰 차이는 없지만 청년예술(가)와 생애최초는 지원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원주문화재단은 "올해 사업비를 1억 원 증액했지만 전문예술과 생활예술 모두 지원을 요청한 금액이 확보된 사업비를 크게 웃돌아 치열한 경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생애최초, 연례사업, 문화콘텐츠를 제외한 분야별 최소·최대 지원금액을 상향 조정해 지원을 받는 예술인 및 단체는 지난해보다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재)원주문화재단은 지난 16일 2022년 원주시 문화예술 지원사업 접수를 마감한 결과 239건이 접수됐으며, 지원을 신청한 금액은 15억7천350만 원이라고 밝혔다. 235건에 14억1천768만 원을 신청한 지난해와 비교할 때 신청 건수와 금액 모두 늘었다.

(재)원주문화재단에 따르면 전문예술 지원사업은 165건으로 마감됐다. 공연이 4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시각이 38건으로 뒤를 이었다. 생애최초 28건, 문학과 지역문화콘텐츠 각각 20건, 청년예술 11건, 연례사업 7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5건에 그쳤던 청년예술(가)은 올해 11건이 접수돼 신청자가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생애최초도 지난해보다 7건이 증가한 28건으로 집계됐다. 생활예술지원사업은 생활예술동아리에 67건이 접수돼 지난해보다 2건이 증가했지만 시민문화기획은 오히려 3건이 감소한 7건에 그쳤다.

(재)원주문화재단은 청년예술(가) 신청자가 크게 증가한 이유를 청년예술인의 자격 및 지원범위를 확대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기존 34세 미만이었던 청년예술인 자격을 만 39세까지 확대하고 3인 미만 협업프로젝트도 지원할 수 있도록 변경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재)원주문화재단 원련경 대리는 "올해는 작년과 다르게 문화예술단체와 개인을 구분해 지원하고, 지원범위 최소 금액을 상향 조정해 지역 예술인 및 단체가 안정적으로 창작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자 했다"며 "문화예술 지원사업을 바탕으로 지역 예술계와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재)원주문화재단은 신청자격과 지원목적과의 부합여부 등을 검토하는 1차 심사를 마무리하고 외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될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3월 중순 선정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단 문화콘텐츠기획과 시민문화기획은 심의기간 2차 서면질의 심사를 병행한다.

또한, 지원사업으로 선정됐더라도 추후 타 기금의 중복 지원을 받는 사업의 경우 지원금을 회수하며, 선정 결과 공고 후 30일간의 사업조정 기간을 넘겨 사업을 임의 포기할 경우 2년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