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강원지역 소비자 상담 중 가장 많았던 건 유사투자자문 상담이었다. 강원도와 한국소비자원 강원지원이 지난해 1372전국통합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강원지역 소비자 상담 1만2천803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유사투자자문은 일정한 대가를 받고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주식 등 금융투자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강원지역에서 유사투자자문을 상담한 718건 중 86%가 ‘계약해제·위약금’ 등 계약의 중도 해지와 관련한 불만이었다. 40∼50대 소비자를 중심으로 지속 발생함에 따라 계약 체결 시 소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원도는 밝혔다.

지난해 강원지역 소비자 상담 품목 중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건 신유형상품권(1천350%)이었다. 신유형상품권 상담이 큰 폭으로 증가한 이유는 머지포인트 관련 상품권 이용 가맹점이 축소되면서 계약이행 또는 환불을 요구하는 상담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신유형상품권에 이어 택배화물 운송서비스와 관련한 소비자 상담이 전년 대비 34.3% 증가했으며, 치과 상담도 31.0%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원주시 상담 건수가 2천563건(27.8%)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춘천시 2천151건(23.3%0, 강릉시 1천234건(13.4%) 순이었다.

강원도와 한국소비자원 강원지원은 이번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강원도소비자권익증진협의회와 협력사업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 피해구제 활동을 하기로 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취약 분야 및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과 이동상담실을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피해구제 활동으로 강원도 소비자의 권익을 증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