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택중 단장, 한권일 대표.

한국베름이 포스트바이오틱스 시장 선두업체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 연세대 원주산학협력단과 '유산균 사균체의 신기능성에 관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한 것. 지난 28일 연세대 미래캠퍼스에서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문막 반계산업단지에 있는 한국베름은 마이크로바이옴에 기반한 포스트바이오틱스(유산균 사균체) 연구를 30년 넘게 진행했다. 포스트바이오틱스는 기존의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신바이오틱스에 이어 4세대 유산균으로 주목받으며 그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열이나 산에 영향을 받지 않아 환자식, 건강기능식품은 물론 화장품이나 비누같은 공산품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러한 포스트바이오틱스의 특성을 활용해 인체에 필요한 새로운 결과물을 창출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목표다.  

한권일 한국베름 대표는 "정체된 유산균 시장과 달리 사균체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부상하면서 국내·외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포스트바이오틱스를 통해 식품부터 제약까지 아우르는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연세대 김택중 원주산학협력단장은 "포스트바이오틱스 유효 성분들은 염증 완화, 면역기능 향상 외에도 근육, 모발, 전립선, 구강 세균, 뼈 건강 문제에 있어서도 의미있는 연구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며 "유산균 사균체의 신기능성 연구가 관련 질환의 예방과 개선에 큰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