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오키드호텔에서 한국중소기업수출지원협의회 출범식이 개최됐다.

기업인들 사이에서 다수의 수출지원창구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산재한 수출 지원 사업 정보를 하나로 모아 쉽게 활용하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진성바이어 매칭에도 지원기관들이 더 공을 들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원도에는 10여 곳의 수출지원기관이 있다. 강원테크노파크, 강원도경제진흥원,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 등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각각의 지원사업을 신청하려면 이들 기관을 개별 방문해야 한다. 수출지원을 받으려면 각 기관에서 제공하는 사업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것은 물론 춘천과 원주를 오가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5일, 오키드호텔에서 한국중소기업수출지원협의회 출범식이 열렸다. 업체 스스로 협의회를 설립해 지역 기업의 수출을 증진하기 위해서였다. 오정열 강원도온라인수출연합회장, 최길운 강원의료기기산업협회장 등 수출기업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오정열 한국중소기업수출지원협의회장은 "강원도 수출 육성사업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협의점을 찾아 나갈 것"이라며 "강원도만의 특색있고 발전적인 정책 등을 함께 이야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국중소기업수출지원협의회는 지원기관별 수출지원사업을 회원 기업에 안내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진성바이어 정보를 공유해 수출 증진에 도움을 줄 방침이다. 지원사업 정보와 수혜기업 정보를 공유해 지역 무역업체를 중점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김우식 강원도화장품산업진흥협회 부회장은 "중요한 것은 기업이 모든 물건을 수출해 낼 수 있는 실력을 키우는 것"이라며 "화장품, 식품, 주류, 의료기기까지 한국중소기업수출지원협의회가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