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8일 열린 원창묵 시장 퇴임식에서 시장직무대행을 맡은 조종용 부시장이 원창묵 시장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원창묵 시장이 지난달 28일 퇴임식을 갖고 12년간의 원주시장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퇴임식에 앞서 지난달 24일 연 마지막 정례브리핑에서 원 시장은 “원주시장으로 재임한 11년 7개월은 문화관광 제일도시, 수도권 경제도시, 걸어서 5분 이내 명품공원도시, 어울림 복지라는 꿈을 실현할 수 있어 보람 있고 가슴 벅찬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관광 불모지였던 원주가 대한민국 명품관광도시로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및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된 품격 있는 문화도시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고속철도가 복선으로 3개 역에 정차하고, 3개의 고속도로와 공항을 갖춘 수도권 경제도시로 ▷삶의 질과 도시의 격을 높이는 걸어서 5분 이내 명품공원도시로 ▷시민의 행복한 삶을 지원하는 맞춤형 복지도시로 ▷시민과 함께하며 축제가 일상이 되는 다이내믹한 도시로 변모하는 데 주력해 왔다고 원 시장은 설명했다.

원 시장은 “도시설계 전문가로서 원주를 살기 좋은 행복한 도시로 디자인하겠다는 마음으로 끊임없이 고민하며 초심을 잃지 않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재임 기간 양심의 부끄럼 없이 시민이 부여해 주신 소중한 권한을 공명정대하게 행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원주시장의 자리에서 물러나지만 원주를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겠다”면서 “그동안 원주시민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민선8기 출범에 앞서 남은 5개월은 조종용 원주부시장이 시장직무대행을 맡아 운영하게 된다.

원 시장은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에 강원도지사 후보로 출마한다. 원 시장은 “그간 진행해온 각종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가장 아쉬움이 남는 사업으로 꼽은 화훼특화관광단지와 글로벌 테마파크에 대해서도 도지사에 당선되면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방선거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캠프에 합류해 선거운동을 돕는다. 이재명 캠프에서는 강원도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게 될 예정이라고 원 시장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