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혁신도시에 건립 예정인 레드우즈파크 조감도.

뿌리깊은나무들(주)가 원주혁신도시에 추진 중인 메타버스 스튜디오 레드우즈파크가 국내 민간 기업이 진행하는 사업으로는 네이버 제2사옥에 이어 두 번째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하는 소프트웨어 진흥시설로 예비 인가됐다.

소프트웨어 진흥시설은 소프트웨어, ICT 산업 육성과 인재육성, 관련 기업의 지원을 위해 정부가 지정하는 시설이다. 최근 트렌드로 부상한 메타버스, IoT,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콘텐츠 관련 산업 육성 및 중심 거점시설이다.

레드우주파크는 1천800억 원을 투입, 원주혁신도시 내 지하 4층, 지상 20층, 연면적 7만7천148㎡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드라마, 영화를 촬영할 수 있는 메인 스튜디오와 부속 스튜디오를 비롯해 영상 제작·편집 및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IoT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기술업체가 입주해 작업을 할 수 있는 부속시설을 갖춘다.

특히 메인 스튜디오는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을 기반으로 하는 초대형 버츄얼스튜디오로서, 증강현실, 가상현실 등 첨단 ICT가 결합해 실감형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메타버스 스튜디오가 들어설 예정이다.

뿌리깊은나무들(주) 관계자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 제작과 디지털 산업 범위를 확장시켜 나갈 것”이라며 “급속히 커가는 K-콘텐츠와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서 산·학·관 협력을 통해 시장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뿌리깊은나무들(주)는 올봄 레드우즈파크 분양을 시작으로 사업의 속도를 내기로 했다. 입주 기업은 세제 혜택과 함께 스튜디오, 장비 등을 사용할 수 있어 관련 기업 및 스타트업, 개인 창작자들이 모여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1인 콘텐츠를 제작하는 유튜버들에게는 매력적인 촬영 및 제작 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뿌리깊은나무들(주)는 총제작비 300억 원이 투입된 SBS ‘육룡이 나르샤’ 제작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