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안심홈케어추진단은 지난 19일 원주와 춘천의 코로나19 재택치료자 3명에게 처음으로 먹는 치료제인 화이자사 팍스로비드를 처방, 투약했다. 지난 14일 먹는 치료제가 보급된 지 6일 만이었다. 원주시 재택치료자인 70대 남성과 60대 여성 및 춘천시 70대 여성은 19일 오전 확진돼 기초역학조사 후 재택치료대상으로 확정됐다.

비대면 진료를 통해 의사가 건강상태, 기저질환 등을 문진하고,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을 조회해 투약 중인 병용금기 의약품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먹는 치료제 투약을 결정했다.

먹는 치료제는 초도물량 2만1천 명분이 지난 13일 국내에 도착했으며, 도내에는 재택치료 524명, 생활치료센터 92명 등 616명분이 도내 전역에 배분됐다. 오는 3월까지는 공급량 부족으로 투여대상이 재택치료자와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중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로 설정됐다.

강원도 관계자는 “먹는 치료제는 입원 또는 사망을 88%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어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 투약이 중요하다”며 “투약대상 연령을 점차 확대해 확진자의 중증화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