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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딸기·사과·파프리카 소득 높았다

최다니엘 기자l승인202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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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사태로 수입농산물이 줄면서 사과·배 등의 전통적인 과일 수요가 증가했다. 사과·배 농가들은 모처럼만에 농가소득이 향상됐다.

전국 생산량 감소로 가격 상승…딸기 가격, 두 배 이상 올라
값 비싸도 맛·신선도 좋으면 구매…수입농산물 감소도 영향

지난해 원주에선 복숭아, 딸기, 사과, 배, 파프리카 농가가 고소득을 올렸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가 지역 작물 소득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난 것. 가격이 높더라도 맛과 안전성이 확보돼 소비자 구매가 잇따랐던 것으로 보인다. 

가격 상승 폭이 가장 큰 것은 딸기였다. 원주 딸기(설향)는 현재 1㎏당 2만7천 원에서 3만3천 원에 팔리고 있다. 지난해 초 1만5천 원 내외에서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두 배가량 오른 셈이다. 생산량이 줄어든 것이 가격 오름의 원인이 됐다. 

딸기는 보통 9월에 모종을 심어 이듬해 수확한다. 작년엔 고온다습한 날씨의 영향으로 작황이 좋지 않았다. 이에 나라 전체적으로 공급량이 줄었는데 원주선 피해가 덜했다. 김동성 치악산딸기생산자협의회장은 "원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기술 지도를 잘해주어 피해 농가가 적었다"며 "덕분에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복숭아 또한 가격이 많이 오른 작물이다. 2020년 도매시장에선 4.5㎏ 복숭아 한 상자가 1만5천 원 안팎에서 거래됐다. 지난해엔 2만 원까지 치솟았다.

임인규 치악산복숭아협의회장은 "작년 9월까지 날씨가 좋아 당도가 많이 올랐다"며 "맛과 안전성이 확보되니 최상위 품질은 구매가 끊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통상 복숭아는 3.3㎡당 1만2천 원 내외의 수익을 기대하는데 지난해 원주에선 5만 원 대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수입 과일이 덜 들어온 것도 농가 소득증진에 보탬이 됐다. 오렌지나 자몽 등이 시장에서 사라지면서 전통 과일인 배, 사과 등이 잘 팔렸던 것. 방길남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경제작물 팀장은 "예전에는 중국산 과일이 많이 들어왔는데 코로나로 물량이 줄어드니까 국산 과일 가격이 상당히 좋았다"며 "배, 복숭아, 사과 농가들은 '농사만 잘 지으면 희망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농산물 가격은 그대로인데 생산량이 늘어 농가소득을 견인한 작물도 있었다. 신림에서 파프리카 농장을 운영하는 고상숙 씨는 지난해 파프리카 수확량이 크게 증대됐다. 2020년 고 씨가 생산한 파프리카(하우스 2천300여㎡·700평)는 약 5톤. 지난해는 생산시설이 확충돼 7톤으로 늘었다.

1㎏당 5천 원에 납품하는데 그만큼 추가 매출이 발생한 것이다. 고상숙 씨는 "원주시에서 유동팬 시설을 지원하고 천적 사업도 진행해 생산량이 늘었다"며 "파프리카는 초기 비용이 많이 들지만 안정적인 판로만 확보되면 소득 작물로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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