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행구동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찾아가는 시장실.

원 시장, "땅값보다 공사비 더 소요 방법 찾겠다”

원창묵 시장이 행구동행정복지센터 주차장 부지 확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 시장은 지난 15일 행구동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찾아가는 시장실’에서 “부족한 주차장을 확충해 달라”는 주민들의 요구에 이 같이 답했다.

주민들은 이날 행정복지센터 주차장 부지 확보와 함께 오리현 일대 폐철길 둑과 철교를 철거해줄 것을 요구했다. 홍기상 주민자치위원장은 “코로나19 전 주민자치교실 수강생이 400여 명이었지만 행정복지센터가 증축되면 600여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 된다”며 “민원인까지 포함하면 주차장이 부족해 불편이 지속되는 만큼 행정복지센터 뒤편 부지를 매입해 주차면을 늘려 달라”고 요청했다.

백운현 노인회장은 “오리현 마을 중앙을 가로지르는 중앙선 철길 때문에 마을이 양분되는 등 주민들이 80여 년 이상 큰 불편을 겪었다”며 “바람길숲 조성에 맞춰 마을회관 뒤편 철길 둑과 철교를 철거해 달라”고 건의했다.

▲ 지난 15일 행구동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찾아가는 시장실.

이에 대해 원 시장은 “해당 부지의 경우 경사가 급해 공사를 하게 되면 부지 매입비용보다 공사비가 더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효율성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일단 공사비를 감안해 기술적인 부분을 검토하는 등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오리현 마을 철길 둑 철거에 대해서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둑 높이를 낮추는 등 최대한 마을이 양분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철교를 철거하는 것은 바람길숲이 연계되지 않아 어렵다”면서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리모델링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현대아파트 뒤편 영랑길을 도시계획도로로 지정해 줄 것과 용도 폐지 후 방치되어 있는 신월랑 저수지 활용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