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보장특별지원구역사업인 '명륜2동 온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 중인 명륜2동 임대아파트 주민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마을 이미지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살기 좋은 우리 만들기를 위한 활동으로는 청소, 화단조성 등 마을환경개선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온마을 만들기 사업에 대해서는 4명 중 1명만 안다고 응답해 사업 인지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명륜2동 온마을 만들기' 사업이 올해 2년차를 마무리하며,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사업 중간 점검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229세대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명륜2동 임대아파트(내부지역)와 그 외 지역주민(외부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우리마을 심리적 만족감을 측정한 '나는 우리 마을에 사는 것을 밝히는데 거리낌이 없다'와 '나는 우리 마을에 계속 살고 싶다' 항목에 대해 매우 그렇다와 전혀 그렇지 않다를 각각 1점과 5점으로 환산했을 때 평균 3.43, 3.63으로 마을에 대한 자긍심과 계속해서 지내고 싶다는 열망을 내비쳤다.

'마을 주민과 나의 관계에 대해 만족한다'는 3.45(보통)였다. 거주 환경 편의성 및 주민 간 충돌가능성 문항인 '나는 층간·이웃소음 및 실외 담배냄새 유입으로 불편함이 자주 발생한다', '집안시설이 고장, 파손되어 수선 받기까지 하루 이상 기다려야 한다' 항목은 내부지역 평균 2.93, 2.86으로 다소 불편하다고 여기고 있었다. 

마을 만들기 사업을 알고 있는지 여부는 '사업을 안다'는 응답자가 27.3%, '잘 모른다는 응답자'가 72.7%로 인지도가 낮았다. 살기 좋은 우리 마을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활동을 질문한 결과 마을환경개선(청소, 화단조성)이 59.6%로 가장 높았고, 이웃돌봄 16.7%, 다양한 주민교육 15.4% 순이었다. 기타 사항으로 주민의식개선, 운동시설확충, 도로정비·도시가스·교통편의 등 인프라 구축, 쉼터 구축 및 주변개발 의견이 있었다.

마을만들기 사업 참여의사에 대해 긍정적 답변은 27.4%였고, 그 중 가장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참여횟수는 '주3회 이상 참여가능' 항목이 10.3%로 가장 높았다. 그 외 답변을 종합하면 한 달에 1회 이상 참여 가능하다는 응답이 68.9%였다. 마을 만들기 사업 참여에 부정적 답변은 '모르겠다'를 포함해 72.6%였다. 사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건강문제가 82%로 가장 많았으며, 나이, 인식부족 등 소극적인 이유로 참여하기를 어려워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를 종합적으로 사회적관계망과 주관적 판단요인에 따라 참여의사가 영향을 받는지에 대해 주관적 신체능력을 관대하게 평가할수록 마을활동 참여의사가 높았으며, 주관적 심리상태가 안정적일수록 마을활동 참여의사도 높았다. 우리 마을이 가졌으면 하는 이미지에 대해 '안전·깨끗한 마을'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변했으며, 소통마을, 돌봄마을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 13일 열린 '명륜2동 온마을 만들기' 사업 중간점검 주민 간담회는 지난 2년 간 진행한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주민들은 코로나19로 쉼터 방문이나, 방문 돌봄 서비스 등 대면 활동은 감소했지만, 서비스 이용자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또한, 온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들을 명륜2동 임대아파트 외 인근 주민들과도 함께 나눌 수 있게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광영 9통장은 "내년에 3년차 사업이 종료되더라도 사업을 계속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주민 역량강화 사업이 중요하다"며 "온마을 사업의 인지도를 높여 더 많은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마을 만들기 사업은 플랫폼을 통해 주민 관계망을 구축하고, 마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도록 주민참여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단지 내 주민들의 소통 창구인 '온마을쉼터'를 개소했으며, 다양한 소동아리 등을 비롯해 건강돌봄, 이웃지킴이, 마을축제, 마을방송국 등을 운영하며 주민들과 소통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