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정면 가곡2리 조롱박 빛 조명 전시

농식품부, 축제당 최대 1천800만 원 지원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축제 지원사업에 지정면과 판부면 3개 마을 축제가 선정됐다. 농촌 자원을 활용해 축제를 열 때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농촌 주민화합, 전통문화 계승 등을 위해 축제를 열면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전국 133개 마을이 신청했는데 도내에서는 12개 마을이 선정됐다. 원주에서도 지정면 삼겹삶 축제와 조롱박 축제, 판부면 고유놀이 한마음 축제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농식품부는 신규 축제에 최대 1천200만 원을, 2~5년 차 농촌축제엔 최대 1천8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판부면 고유놀이 한마음 축제는 2019년부터 금대2리 마을회가 운영하고 있다. 비석치기, 제기차기, 오제미넣기, 사방치기, 강강술래 등 전통 고유놀이는 물론 외국전통놀이를 진행한다. 내년 9월 하순부터 10월 상순까지 5일간 치악산 국립공원 제1주차장에서 열린다.

지정면 삼겹삶 축제는 올해 처음 개최되는 축제다. 금돈 돼지문화원의 먹거리 자원과 월송2리의 인적자원을 결합했다. 축산업체와 지역주민이 서로 반목하기보다 상호발전의 파트너가 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바비큐 파티, 전통음식 만들기, 옛날 전통놀이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 4월 돼지문화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정면 조롱박 빛 축제도 주민 중심으로 치러진다. 원주기업도시와 인접한 가곡리 주민들이 여는 축제다. 가곡2리 농원과 도로변에 조롱박 빛 등을 설치해 마을을 아름답게 수 놓을 예정이다. 조롱박 그림을 전시하거나 마을 농산물로 향토음식을 만드는 프로그램도 구상하고 있다. 조롱박 빛 축제는 내년 7월 말에서 8월 초 4일간 개최된다.

강희성 강원도 농정국장은 "농촌축제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주민들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안전한 축제를 치르도록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