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이나 라섹 렌즈 삽입술은 진행이 멈춘 근시와 난시를 교정하는 방법으로 주로 안구성장이 멈춘 성인에게 시행할 수 있다. 그러나 근시 진행은 소아, 청소년기에 몸의 성장과 함께 급격히 일어난다.

 수술이 어려운 소아 청소년들에게 근시진행을 억제하는 시력교정방법으로 드림렌즈가 소개된 이후 대중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드림렌즈의 특성상 착용시 이물감이나 적응기간이 필요하고 각막염 발생 가능성으로 주의를 요한다. 이에 안약을 통한 근시진행 억제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마이오가드란 안약으로 주 성분은 아트로핀이다. 아트로핀 안약은 원래 산동, 조절 마비제로 사용되고 있었는데 0.01~0.05% 저농도 아트로핀이 산동 효과는 줄이면서 근시 억제 작용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주로 4~15세 소아 및 청소년에게 1일 1회 1방울씩 5분 간격으로 양안에 총 3회 점안 하는데 이 안약은 엄밀히 근시 치료제가 아닌 근시 진행 억제제라고 볼 수 있다.
마이오가드 원리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망막 세포의 도파민 분비를 자극하고 직접 공막섬유모세포에 작용하여 길이성장을 억제한다는 가설이 가장 유력하다. 저농도로 희석했기 때문에 전신 흡수되는 양은 극히 미량이라 약의 부작용은 산동으로 인한 눈부심, 근거리 시력 저하 등이다.

 드림렌즈와 비교해서 우열을 가리기 어렵지만 실제적이며 효과적인 치료이다. 따라서 환자의 근시 상태, 생활 습관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처방을 받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약을 사용했다가 갑자기 중지하면 근시가 더 심해질 수 있을지는 현재 사용되는 0.1%이하의 농도에서는 이러한 확률을 조금 더 낮출 수 있다. 

 마이오가드란 안약의 치료 목표는 저농도 아트로핀제제로 부작용은 최소화 하며 근시의 진행을 최대한 억제하여 원래 진행될 수 있는 근시량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이 약물의 사용가능 여부와 치료 효과는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시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