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컴퍼니 블루의 창작뮤지컬 '새봄이 오기까지'.

뮤지컬컴퍼니 블루(대표: 박창현)의 창작뮤지컬 '새봄이 오기까지'가 2년 만에 관객들과 만난다. 뮤지컬컴퍼니 블루는 창단 12주년 기념공연으로 오는 17일과 18일 원주문화원 공연장에서 '새봄이 오기까지'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백승희 씨가 극본을 쓰고 김영일 씨가 연출을 맡은 '새봄이 오기까지'는 2014년 초연 이후 해마다 새로운 느낌으로 각색해 선보이고 있는 뮤지컬컴퍼니 블루의 대표작 중 하나다. 2017년 강원연극제에서 백승희 씨가 희곡상을, 선영 역을 맡아 열연한 김유란 씨가 우수연기상을 수상했으며, 2018년에는 달봉 역을 맡은 신동익 씨에게 우수연기상을 안겼다.

눈 때문에 입산 통제령이 내려 손님이 끊긴 치악산장을 무대로 의심과 욕심 때문에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음악극으로 표현했다. 눈으로 고립된 산장에서 펼쳐지는 은행강도 사건 용의자들의 엎치락뒤치락 반전 드라마가 창작 음악과 노래와 어우러져 긴장감을 높인다.

의심 많은 산장주인 달봉 역에 신동익 씨, 의문의 사내 태현 역에 심준보 씨, 삼촌이 못마땅한 조카 역할에 김유란 씨, 의문의 사내와 산장에 동행한 산악회 총무 두식 역에 김응철 씨 등 뮤지컬 '카페 워터트리'와 '프로포즈' '투란도트'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다.

박창현 대표는 "창작뮤지컬 '새봄이오기까지'는 겨울보다 가혹한 인생의 시련에 빠진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모두가 힘든 지금이지만 이번 공연으로 많은 분들의 가슴속에 따스한 새봄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뮤지컬컴퍼니 블루는 2009년 창단, 그동안 정극과 뮤지컬을 넘나들며 창작뮤지컬 장르를 선보이고 있는 원주의 대표 극단이다. 특히, 지역의 작가와 배우들이 연극에 음악을 가미하여 제작한 뮤지컬 '프로포즈'를 비롯해 '불량소년 소송기' '카페 워터프리' 등은 소극장 뮤지컬에 신선함을 주고 있다. 2015년 각색, 창작해 해마다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창작뮤지컬 '투란도트' 역시 수도권 공연에 버금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7일 오후7시30분, 18일 오후4시와 7시30분 3회 공연. 전석 1만5천 원으로 사전예매 시 1만 원. 예매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새봄이 오기까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문의: 010-4626-8265(신동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