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와 HDC리조트(주)는 지난 7일 HDC리조트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치악산둘레길은 치악산 능선을 따라 1코스부터 11코스까지 11개 코스가 개설돼 있다. 그런데 12·13코스는 지정면 HDC리조트(오크밸리)에 조성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원주시는 지난 7일 HDC리조트(주)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HDC리조트 내에서 골프장을 조망하며 걷는 둘레길과 HDC리조트 외곽으로 걷는 둘레길을 각각 개설하기로 협의가 이뤄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HDC리조트에서는 둘레길을 찾는 탐방객에게 주차장을 제공하는 한편 가칭 걷기관리센터를 신설하기로 했다.

걷기관리센터는 둘레길 탐방객을 대상으로 올바르게 걷는 방법을 지도하고, 건강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HDC리조트가 보유한 친환경 걷기 자원에 스마트헬스케어 시스템을 융합한 관광상품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며 “국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걷기 인프라가 풍부한 원주시와 HDC리조트의 브랜드 가치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이 서명한 협약서에는 ▷산책로 조성 및 운영 ▷관광상품 기획 및 개발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 ▷첨단산업 및 스마트헬스케어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공동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원주시는 치악산둘레길 2코스인 소초면 제일참숯에서 출발해 태장동, 호저면을 거쳐 HDC리조트까지 치악산둘레길 코스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치악산둘레길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또한, HDC리조트에서 간현관광지까지도 치악산둘레길 코스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