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범 음악협회장·임애자 민화작가 공로상 수상

▲ 곽현주 작가

현대서각가 곽현주(58) 씨가 ‘2021년 원주민족예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강원민예총 원주지부는 곽 씨를 올해 원주민족예술인상 수상자로 발표하고 “국전 심사위원을 역임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면서 후학 양성을 위해 재능기부를 아끼지 않는 등 민족예술 발전에 기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정용범 음악협회장과 민화작가 임애자 씨는 공로상을 받는다.

곽 씨는 새로운 예술 분야로서 ‘현대 서각’을 개척해 온 인물로 평가 받는다.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서각도만을 이용한 정교한 각(刻) 작업과 나무의 질감을 살린 독특한 채색기법 등을 구사, 주목받고 있다. 장승과 솟대, 캘리그라피, 문인화, 도예, 동판화, 조소, 등 다양한 장르를 서각과 결합, 독창적인 형태의 작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

곽 씨는 ‘서각’ 활동을 통해 서각도를 때리는 망치소리와 끌의 움직임으로 목판의 패임과 뜯김이 반복돼서 멋진 작품이 남겨지는 과정이 우리네 삶과 닮은꼴이란 생각을 가끔 해 본다“며 “부족함이 많은 제게 ‘수상의 영광’을 주신 것은 ‘더욱 열심히 예술 활동을 해서 원주민예총을 빛내도록 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음을 늘 되새기겠다”고 밝혔다.

35년 간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한서미술대전 서각부문 대상, 한서예술인 대상 및 최우수작가상, 한국예총회장상, 서울시장상, 강원도지사상, 원주시장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6년 (사)한국예총으로부터 현대서각 부문 한국예술문화명인으로 선정됐다. (사)한국미술협회 전통공예분과 이사와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사)한국서각 예술인협회 고문을 맡고 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22일 오후6시 강원민예총 원주지부 사무실에서 2021 원주민족예술지 ‘풀씨하나’ 출판기념회와 함께 있을 예정이다. ▷문의: 743-0812(강원민예총 원주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