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상 수상작 ‘사격자만자길상운용문’ 인출본.

중후하고 일정한 먹색 오랜 경험 돋보여

▲ 권혁송 작가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이 주최한 제9회 원주전통판화공모전(인출경연대회)에서 권혁송(69) 작가가 ‘사격자만자길상운용문’과 ‘논어 책판’ 인출본으로 대상인 문화재청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인 ‘사격자만자길상운용문’과 ‘논어 책판’ 인출본은 경쟁작들 보다 중후하고 일정한 먹색과 인출 능력에서 오랜 경험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권 작가는 40여 년 동안 교단에서 판화보급운동에 헌신해 온 인물이다. 지난해 대회에서도 우수상(원주시장상)을 수상하며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전통목판을 인출하는 경연대회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상인 강원도지사상에는 권혜정 작가의 ‘사격자길상운학문’과 ‘맹자 책판’ 인출본이 선정됐다. 원주시장상인 우수상은 박현수 작가의 ‘사격자만자불수석류’와 ‘맹자언해 책판', 이범수 작가의 ‘호접호박덩쿨문’과 ‘논어 책판’ 인출본에 돌아갔다.

시상식은 지난 5일 고판화박물관에서 있었다. 한선학 관장은 “인쇄문화의 꽃 전통판화 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문화재청 생생문화재사업의 일환으로 전통판화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며 “전통판화 인출 장인을 양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