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미래공감 포럼은 지난 25일 원주역사박물관에서 창립과 함께 첫 번째 세미나를 개최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지역의 정책 싱크탱크 역할을 위해 각계 전문가, 공공기관, 시민사회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원주 미래공감 포럼’이 지난 25일 원주역사박물관에서 창립했다. 창립식과 함께 개최한 첫 번째 세미나에서는 ‘탄소 중립시대를 위한 원주시 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다.

포럼 회장을 맡은 한국지방자치학회 박기관 회장은 “탄소중립을 목표로 원주시 산업생태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진단을 시작으로 건강문화 도시로의 전환, 팬데믹 이후 소상공인을 비롯한 경제계의 미래 방향 등에 대해 건전하고 실현 가능한 정책을 제시하는 포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조 발제에 나선 사단법인 혁신과상생연구원 구자열 이사장은 “생태 자연환경 관리와 도시 생활환경 조성을 비롯해 대중교통체계 개편, 녹색 네트워크 조성, 스마트도시 기반 구축 등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환경·복지·안전도시를 향한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탄소 산업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과 에너지 자족도시, 도시숲 확대 등 탄소중립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과 함께 시민들도 일회용품 사용 억제, 자원 재생 등에 동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주시 신재생에너지 정책과 관련해 발표한 (주)아이엔오기술 전형관 부사장은 “석탄화력발전 비중이 줄어드는 대신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발전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감축 목표를 단순히 수치화하기보다 비용, 감축 잠재력, 기술적 여건을 반영해 실천 가능한 목표를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합토론에서는 탄소배출 문제는 환경적인 측면과 함께 경제적·산업적 측면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환경 가치가 내재화되는 녹색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