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장2동 도시재생예비사업 추진단은 흥양천 태장문화마당에 조형물 게시판을 설치하고 지난 23일 제막식 및 점등식을 개최했다.

어린이 역사교육장 활용 마을 랜드마크 기대

태장2동 역사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조형물이 설치됐다. 도서출판 이음, 원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 이야기담, (주)유비이엔텍, (주)화목토, 화목토환경조형미술원으로 구성된 태장2동 도시재생예비사업 추진단은 흥양천 태장문화마당에 조형물 게시판을 설치하고 지난 23일 제막식 및 점등식을 개최했다.

흥양천 활성화 프로젝트 일환으로 제작한 게시판 기능을 겸비한 조형물이다. 독립출판사 이야기 '담(談, 대표: 김정미)'에서 추진한 '태장2동 이야기 마을기록화 사업'을 통해 아카이빙된 태장동의 역사문화 스토리를 토대로 화목토환경조형미술원(대표: 박인자)이 디자인과 설치를 맡았다.

성종의 왕녀 복란 공주의 태실이 있었던 고장이라는 역사성을 부각하기 위해 조형물 중앙에 '성종의 형상'을 넣고 태장동의 위치와 상·중·하태장이라고 불린 과거 3개 부락 지명 유래에 기인해 게시판 전면에는 은하수처럼 흐르는 별빛과 흥양천을 형상화했다. 근대부터 현대까지 태장2동의 시간적 흐름과 흥양천과 함께한 주민들의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

태장2동 도시재생 예비사업 주민추진단 지숙현 대표는 "태장2동이 원주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면서 원주를 상징하는 마을이라는 스토리가 널리 알려지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민들에게는 자부심을 고취되는 장으로, 아이들에게는 생생한 마을 역사의 교육장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태장2동은 2022년 도시재생예비사업을 신청,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심사 중이다. 도시재생예비사업에 선정되면 주거환경 기초조사사업, 마을교재 제작 및 강사 양성 사업, 상권활성화프로그램 운영, 골목전시회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