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혁신도시에 건립되는 레드우즈파크 조감도.

원주혁신도시에 국내 유일의 도심형 메타버스 스튜디오가 조성된다. 뿌리깊은나무들(주)은 지난 15일 도심형 메타버스 스튜디오인 ‘레드우즈파크’ 기공식을 개최했다.

버들초교 인근에 짓는 레드우즈파크는 지하 4층, 지상 20층, 연면적 7만7천여㎡ 규모로 건립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하고, 강원도로부터 유일하게 사업인가를 받은 민자 디지털 콘텐츠 소프트웨어진흥시설이다. 준공 시점은 2024년이다. 가로 65m, 세로 35m, 높이 18m의 메인 스튜디어를 비롯해 부속 스튜디오와 영상 제작·편집 및 다양한 소프트웨어 기술업체가 입주해 작업할 수 있는 부속시설을 갖춘다. 또한, 공감각 인지과학치료법을 최초로 도입한 독일 에센두이스부르크국립대학과 한양대학교 연구진이 소프트웨어진흥센터 내에 메타버스 공감각 임상치료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뿌리깊은나무들(주) 이재원 대표는 “레드우즈파크를 중심으로 K-콘텐츠 제작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한편 콘텐츠 기술을 접목한 초고령화 시대 치매 예방과 치료를 위한 공감각 메타버스 임상치료 소프트웨어 개발 등 메타버스 플랫폼과의 결합을 통해 디지털 산업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서 강원도와 원주시는 뿌리깊은나무들(주)와 지역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소프트웨어산업의 구심점 역할 및 관련 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레드우즈파크가 개관하면 치악산, 간현관광지 등 원주의 관광자원과 강원도 특화산업인 관광, 의료를 주제로 VR, AR, XR 등의 기술과 콘텐츠가 결합한 융합클러스터 사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다양한 로케이션 장소와 함께 시너지를 이뤄 원주가 콘텐츠 제작의 중심 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이재원 대표는 밝혔다.

뿌리깊은나무들(주)는 제작비 300억 원이 투자된 SBS ‘육룡이 나르샤’ 제작사다. 코넥스 상장 벤처기업으로,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출자를 받은 국내 유일의 외투법인이다. 이번 기공식을 시작으로 코스닥 이전 상장 및 본사 이전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매니지먼트를 출범해 김정은, 조동혁, 김서라, 윤진이, 서영, 이시훈 등의 배우가 소속돼 있다. 최근 스포츠 마케팅 사업부를 신설, 스포츠 매니지먼트와 마케팅 사업으로 분야를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