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출신 마에스트로 임헌정 서울대 명예교수가 오랜만에 원주시립교향악단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원주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6일 오후7시30분 치악예술관에서 펼쳐지는 제150회 정기연주회를 임 교수가 지휘한다고 밝혔다. 임 교수가 원주시향을 지휘하는 것은 지난해 7월 140회 정기연주회 이후 1년 4개월만이다.

'원주시향 레전드 클래식 시리즈' 다섯 번째 순서로 협주곡의 이상(理想)을 추구한 파격적인 걸작으로 평가받는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4번 G장조 작품번호 58'로 막을 연다.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3대 관현악곡으로 손꼽히면서 이국적이면서 관능적인 정취가 특징인 '세헤라자데 작품번호 35'도 감상할 수 있다.

'자연스러운 음악적 흐름을 가진 연주자'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김규연(서울대 기악과 교수) 씨가 협연, 무대를 빛낸다. 

한편 임 교수는 '지휘대의 탐험가' '클래식 음악에 대한 편견의 벽을 무너뜨린 인물'로 불리는 등 완벽을 향한 열정과 진지함, 대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대표되는 인물이다.

국내 음악인이 꼽은 '최고의 지휘자'로 선정됐으며, 25년간 이끌어 온 부천필에 한국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호암상을 안기기도 했다. 현재 서울대 명예교수로 포항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지휘자로 재직 중이다.

일반 5천원, 학생 3천원. 인터파크(1544-1555)와 원앤원엔터테인먼트(1688-8616)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문의: 766-0067(원주시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