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 강원도는 이달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원주시 등 6개 시·군에 22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인 북방수염하늘소의 우화기 이전에 방제대상목 1만1천여 본을 전량 방제하기로 했다.

도내에서는 지난 2013년 춘천 동산면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처음 시작된 뒤 원주, 횡성, 홍천, 정선, 삼척 등 6개 시·군으로 확산해 소나무와 잣나무를 위협하고 있다. 이번 방제는 올해 4월부터 예찰과 검경을 통해 확인된 감염목 653본과 주변의 감염우려목을 포함해 1만1천여 본을 대상으로 한다.

매개충의 월동이 끝나는 내년 3월 말까지 전량 제거해 수집·파쇄한다. 수집·파쇄가 어려운 지역은 훈증 또는 그물망 피복처리를 하며, 선단지에는 예방나무주사 192㏊를 실시해 소나무재선충병 발생 저지에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예찰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된 437개 리·동 25만㏊에서 국유림과 협업, 예찰방제단 214명이 합동 정밀예찰을 하고 있다. 소나무류의 불법 이동을 단속하기 위한 이동단속 초소도 운영하는 등 인위적 확산을 막고 있다.

한편 소나무류 고사목을 발견하면 원주시 산림과로 연락하거나 구글플레이 앱스토어에서 ‘스마트산림재해’ 앱을 활용해 고사목 발견 현장에서 즉시 신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