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명숙 작, Soul Garden.

무위당미학회, 버려지는 폐현수막 배너 활용

버려지는 폐현수막과 배너를 창의적으로 활용해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승화시키는 특별한 예술행사가 펼쳐진다.

(사)무위당사람들과 무위당미학연구회가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행구동 생명협동교육관에서 2021 무위당생명예술제 '무위당 생각을 디자인하라르네상스(Re·Naissance)'를 개최한다. 무위당 장일순 선생의 생명 사상과 생명 미술을 매개로 버려지는 폐현수막과 배너에 예술가들의 예술혼을 입혀 생명협동교육관 전체를 폐현수막으로 덮는 초대형 전시 퍼포먼스다.

폐현수막과 배너를 의상과 우비 등 다양한 생활용품으로 재탄생시켜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행사도 개최한다. 생명협동교육관 내부를 전시장으로 변모시켜 '재생'을 주제로 50여 명의 예술가들이 버려지는 폐품을 활용, 다양한 창작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 이일구 작, 무위자연(無爲自然),

전시에 사용된 현수막은 해체 후 장바구니, 에코백, 로프 등으로 제작해 원주 새벽시장 상인, 사회복지단체, 농가 등에 기부, 무위당 생명사상의 요체인 '생명·협동·살림'의 정신을 생활 속에서 실천할 방침이다.

르네상스 행사를 기획한 김병호 무위당미학회장은 "'재생'의 의미를 강조하는 문화예술행사로 무위당 장일순 선생의 생명 사상을 시대정신으로 고양시키고, 시민들에게 자원 재활용의 의미와 중요성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버려지는 물건들을 활용해 지역의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오는 19일 오후4시 생명협동교육관 2층 카페 '자이재'에서는 토크콘서트 '원주, 생명의 땅, 생명의 노래-모월가행' 공연이 펼쳐진다. 뮤지컬 예술감독 주세폐김이 무위당을 비롯한 구상, 이해인, 정희성 시인의 생명을 주제로 쓴 잠언과 시에 곡을 붙여 만든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프닝 행사는 19일 오후2시. ▷문의: 743-1928(생명협동교육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