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8.5. 오전발표 일기예보

오늘 우리나라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형성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흐리고 낮에 한두차례 비가 오는 날씨가 되겠습니다. 강수확률은 오전 40%, 오후 60%이며, 오늘과 내일 예상되는 비의 양은 5-30mm, 많은 곳은 60mm내외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륙 및 산간지방에서는 대기불안정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겠으니, 등산객 및 야영객들은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강원산간에는 오늘과 내일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으니, 차량운행하시는 분들은 교통안전 등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아침최저기온은 원주 24.2도, 횡성 23.2도를 기록하였으며, 낮최고기온은 원주 32도, 횡성 31도가 예상되어 무더위는 이어지겠습니다.

내일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이 끼는 날씨가 되겠으나, 오후 한때 비가 오겠습니다.
내일 아침최저기온은 원주 24도, 횡성 23도, 내일 낮최고기온은 원주 33도, 횡성 32도가 각각 예상됩니다.

<과학상식 한마디> 두 얼굴을 가진 오존
하늘의 오존층에 구멍이 생겨서 지구의 종말이 다가 온 듯 하더니, 갑자기 대도시 대기 중에 오존이 너무 많아서 경보를 준비한다고 법석이다. 오존은 세 개의 산소 원자로 된 간단한 분자로 두 개의 산소 원자로 된 산소 기체에 자외선을 쪼이면 만들어진다. 냄새가 없고 안정한 산소와는 달리 오존은 다른 물질을 쉽게 변환시키는 불안정한 물질이고 농도가 높으면 불쾌한 냄새를 풍기는 무색의 기체이다. 햇빛에 포함된 자외선이 지구 대기 중의 성층권에 다다르면 공기 중의 산소를 오존으로 변환시킨다. 이렇게 만들어진 오존이 자외선을 받으면 다시 산소로 부수어지게 되면서 성층권에는 오존의 농도가 10ppm 정도로 일정하게 유지되는 오존층이 생긴다. 이 오존층은 햇빛 중에서 생물체에 유해한 자외선의 95~99%를 흡수하여 지구상에 생물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또한, 오존은 공기 중에서 냄새를 풍기는 물질을 파괴하기도 하고 세균을 죽이는 "좋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공기 청정기나 수도물 소독에도 사용된다. 그러나 반응성이 매우 큰 오존은 인체의 분자들도 파괴하기 때문에 공기 중의 농도가 0.1ppm 이상이 되면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나쁜" 역할도 한다. 자동차 등에서 나오는 오염 물질이 자외선을 받으면 지표에 가까운 대기 중의 오존 발생을 증가시켜 "스모그" 현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어떤 물질이나 "좋은 면"과 "나쁜 면"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화학적 성질을 잘 파악하여 적절히 활용하면 "좋은 물질"이 되고 그렇지 못하면 "나쁜 물질"이 될 뿐이다.
<출처 : 서강대 이덕환 교수홈페이지, 제공 : 과학기술부 이메일클럽>
원주기상대 기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