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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수매가 1㎏당 2천 원으로 인상하라

곽노국 쌀전업농 원주시연합회장l승인202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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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시 쌀전업농은 벼 수매가를 1㎏당 2천 원으로 인상할 것을 요구한다. 농림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벼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쌀 예상생산량도 383만 톤으로 전년보다 32만 톤 늘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 쌀값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그런데 9월 물가상승률은 전년 대비 2.5% 상승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건비, 농약, 유류(면세유), 비료 등 쌀생산비가 많이 상승한 것이다. 특히 비료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하늘 높은 줄 모르게 뛰었다. 지난 7일 기준 1톤당 659달러로 전년 대비 140.5%나 오른 것이다. 

 물가상승률을 뛰어넘는 영농생산비 인상으로 많은 쌀 생산 농민들이 어려움에 처해있다. 올해는 기존에 지원되던 벼 건조료도 없는 상황이다. 이제는 수매가 인하도 걱정해야 한다. 밤잠을 지새우는 농민들이 많을 것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농민들은 인건비 상승과 일손 부족, 농자재값 인상 등에 맞서 싸워야만 했다. 없는 살림에도 올해는 나아지겠지 위로하며 버티고 버텼다. 쌀 농사로 한 해 걱정 없이 지낼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길 바라고 바랐다. 고된 인내를 마다하지 않는 농민들에게 쌀 수매가 인하 소식이 전해지면 그 허탈함을 무엇으로 채워야 할지 막막하다. 

 젊은 사람들은 농촌에 희망이 없다고 고향을 떠난지 오래다. 남아 있는 사람들은 백발이 성성한 노인들뿐이다. 그나마 이들이 묵묵히 논두렁 밭두렁을 지켰기에 도시 사람들도 따뜻한 밥 한공기 먹을 수 있을 수 있다. 농민들이 뜨거운 뙤약볕에서 수고로이 흘린 땀방울 덕분에 모두가 그 결실을 맛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우리사회가 지금까지 농민의 희생을 강요해왔다면 앞으로는 우리 농민들을 조금 더 배려해야 하지 않을까? 특히 정부와 농협이 작금의 어려움에 부닥친 농민들을 적극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믿는다. 농민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려면 수매가 인상부터 시작해야 한다. 


곽노국 쌀전업농 원주시연합회장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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