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림면 삼송마을이 강원도로부터 엄지척 명품마을로 선정, 지난 20일 도지사 표창과 인증현판을 받았다.

신림면 삼송마을이 강원도 농촌체험·휴양 '엄지척' 명품마을로 선정됐다. 지난 20일 도지사 표창과 엄지척 명품마을 인증현판이 전달됐으며, 2천85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 받아 시설 및 서비스를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강원도는 농어촌체험휴양마을의 위상을 높이고 품질과 서비스를 개선하고자 2018년부터 엄지척 명품마을을 매년 5곳 씩 선정하고 있다. 선정된 5개 마을은 경관·체험·숙박·마을역량 등 모든 평가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곳들로 올해는 삼송마을을 비롯해 정선군 개미들마을, 철원 학마을, 양구 지게마을, 고성 소똥령마을이 선정됐다. 선정 마을에는 인센티브 외에도 농어촌체험휴양마을 활성화를 위한 마을홍보영상 제작 및 도 SNS 홍보연계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2013년 농어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된 삼송마을은 신림면의 동북쪽으로 영월군 주천면과 맞닿아 있으며, 남으로는 충북 제천시 송학면, 영월군 수주면과 접하고 있는 지역이다. 수려한 수변공간과 풍부한 산림자원을 지니고 있는 청정지역으로 해발 400~500m의 준 고랭지에 속한다. 

준고랭지 기후에 적합한 파프리카, 토마토, 옥수수, 감자, 고구마 등을 재배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 정보화 마을로 전자상거래를 활용한 농·특산물 판매가 활성화돼 있다. 특히 파프리카는 일본으로 수출될 정도로 상품이 우수하며, 절임배추는 전국적으로 인기를 끈다.

주민들은 농촌체험휴양마을로서의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체험지도사, 보육교사, 유아체육지도자, 응급처치, 한국조리기능사, 농촌관광해설사, 전통놀이지도사 등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했다. 

또한, 계절별, 유형별, 맞춤형  등 체계화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으로 오색쌀찐빵만들기 체험을 진행하며, 대표 농작물 수확도 체험할 수 있다. 지역의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단종유배길 걷기 역사체험을 기획했으며, 생태체험으로 맨손송어잡기 등을 특화해 운영한다. 전국 최초 정보화 마을답게 농산물 거래 및 체험 프로그램 예약을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구축 및 운영이 잘 이뤄지고 있다. 

이영모 위원장은 "주민들이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엄지척 명품마을로 선정되면서 마을의 위상을 높일 수 있어 기쁘다"며 "삼송마을을 찾는 방문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개선하고, 프로그램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원주에는 지난 2019년 신림면 연봉정 마을, 2020년 흥업면 승안동마을이 '엄지척' 명품마을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