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교도소 조감도.

원주교도소 이전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도시미관과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무실동 원주교도소를 봉산동 번재마을로 이전하는 사업이다. 원주시는 사업시행자인 법무부와 토지 보상에 대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한 뒤 토지 보상을 진행해 사실상 보상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8일 건축허가를 완료했다.

원주교도소 이전사업은 지난 2014년 법무부가 국가사업으로 결정해 사업비 1천339억 원 전액이 국비로 시행된다. 봉산동 번재마을 17만3천여㎡에 건축면적 2만1천800여㎡, 연면적 4만1천700여㎡ 규모로 신축하며, 1천1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내년 3월 착공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착공을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법무부와 협조해 행정절차를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원주교도소 현 부지는 지난 2019년 기획재정부가 ‘국유재산 토지개발 선도 사업지’로 선정했다. LH에 위탁해 개발하며, 원주시는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LH와 개발구상에 관한 회의를 해왔다.

봉산동 번재마을에는 원주교도소 이전·설치에 따른 인센티브로 원주시에서 동부권 종합체육단지를 조성한다. 원주교도소 인근 13만㎡에 축구장, 족구장, 소규모 야외공연장, 녹지공단 등을 조성하며, 사업비는 380억 원을 투자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소외된 원주 동북부권에 종합체육단지를 조성함으로써 체육 인프라 확충은 물론 인근 주민들의 여가활동을 증진하고, 생활체육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