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열린 제228회 원주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는 5명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원주시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유선자, 발달지연 영유아 및 미혼모에 관심을
유선자 시의원은 "저소득 발달지연 영유아 및 미혼모에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며,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는 혁신·기업도시 입주기업 및 공공기관의 관심을 요청했다.

"조기 진단을 통해 발견된 발달지연 영유아에게 그에 맞는 적절한 프로그램을 적용하면, 긍정적이고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소개한 유 의원은 "현재 검사실패와 재검에 대한 검사비용은 지원되지 않아 부모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또 "우리사회에 아직 미혼모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만연해 있고, 이는 영아 유기 등의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울러 당부했다.
 

곽희운, 마을상수도 시설·운영관리 개선 주문
곽희운 시의원은 농촌지역 주민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먹을 수 있도록 마을상수도 및 소규모 급수시설에 보다 많은 관심과 행정력을 투입해 줄 것을 주문했다.

"원주시 농촌지역 인구 7%가 마을상수도 및 소규모 급수시설을 이용하고 있지만 시설 노후화와 수질 기준 초과로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이 어려운 곳이 많다"고 설명한 곽 의원은 마을상수도 및 소규모 급수시설 예산과 마을상수도 개보수 사업 예산이 2017년 대비 각각 44%와 36% 감소한 부분을 지적했다.

곽 의원은 "관리현황과 실태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시설 및 운영관리 개선을 위한 예산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물 복지 실현을 위해 읍면지역 광역상수도와 지방상수도 공급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미옥, 데이터 기반 행정 활성화 제안
최미옥 시의원은 "데이터 기반 행정 활성화와 빅데이터 활용으로 경쟁력을 높일 것"을 원주시에 제안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문화가 정착하면서 '데이터'의 중요성과 가치, 그 위력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고 언급한 최 의원은 "정부도 디지털 정부혁신의 법적·제도적 기반을 확충하는 등 데이터에 근거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행정을 위한 정책 추진에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 의원은 "원주시도 데이터기반행정 및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관리체계 및 시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데이터 전문인력 교육·양성 ▷공무원 역량 강화 ▷데이터기반행정 활성화 시책 추진 ▷적극적인 예산 편성 ▷전담조직과 전문인력 정비 등을 건의했다.
 

이성규, 노사 합의없는 인력감축은 신뢰 잃어
이성규 시의원은 장기화 되고 있는 시설관리공단과 가로청소 미화원들의 갈등에 우려를 표시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번 사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의원은 가로청소 미화원 감원계획이 포함된 가로청소 운영체계 개선안을 들어 "공단의 조직목표는 이윤추구보다 공익추구와 지역발전"이라며 "일반행정과는 달라 경제성을 분석하고 수익성을 따져야 하지만 노사간 합의 없는 인력 감원은 서로 간 신뢰를 잃는 일이 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만 하고 있을 뿐, 해결하고자 하는 서로간의 노력은 없어 보여 매우 안타깝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서로 얼굴을 맞대고 원주시와 원주시민을 위한다는 공통된 목표 아래 합의점을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헌, 마을관리소 지원대책 수립 제안
김지헌 시의원은 마을관리소 활성화를 위한 지원대책을 수립할 것을 제안했다.

마을관리소가 '우리동네 홍반장'처럼 주민들의 애환을 들어주고 해결해주는 든든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한 김 의원은 "하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 사회공헌기금으로 만들어진 마을관리소는 3년이 경과되면 예산 지원 등 운영에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마을관리소에 관한 주민의견 수렴을 통한 성과보고회 등 평가 과정이 필요하다"며 "마을관리소가 실제 주민에게 필요가 있는지 충분한 검토를 통해 예산 등 지원 여부가 결정될 수 있도록 기본 계획을 수립, 지원대책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