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열린 제228회 원주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는 5명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원주시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안정민, 통합 가족형 놀이터 설치 제안
안정민 시의원은 3대가 함께 어울려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통합 가족형 놀이터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조부모가 손자를 돌보는 것이 흔한 일상이 됐다"고 언급한 안 의원은 "3대가 함께 소통하고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 절실하다"면서 "놀이터도 돌봄, 휴식, 놀이, 운동, 문화를 아우를 수 있는 행복한 가족형 공간으로 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기존 어린이공원이나 근린공원과 체육공원 또는 노인복지시설 인근에 어르신 놀이터를 보급한다면 어르신과 손자가 함께 안심하고 놀이를 할 수 있다"면서 "지역별로 순차적으로 설치할 것"을 요청했다.
 

김정희,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 주문
김정희 시의원은 자전거도로 정비와 인프라 구축에 투자를 늘려 친환경 이동수단인 자전거 이용을 보다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원주시 자전거 도로 102개 노선 중 자전거전용도로는 9개에 불과하다"며 "국가교통데이터베이스센터 국가교통조사의 시군별 자전거 수단 분담률에서도 교통수단 대비 원주시 자전거 이동수단 분담률은 0.9%로 전국 평균 1.6% 보다 훨씬 낮다"고 지적했다.

"자전거 도로 정비 및 이용 활성화 계획 수립, 불편 신고·접수에 따른 해결책 마련, 관련 법령 재검토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김 의원은 "공용자전거 시스템 도입과 자전거 도로 접근성 확보, 자전거사고 안전대책 등 관련 인프라에 적극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숙은, 원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확대 설치
이숙은 시의원은 날로 늘어나는 외국인 관리와 차별 없는 인권보장을 위해 원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를 확대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원주를 비롯한 영월, 평창, 횡성 등 원주권에 등록된 외국인은 4천614명으로 3천577명인 춘천권보다 많지만 출입국사무소가 없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한 달에 두 번 이동출입국관리사무소가 운영되는 날이면 시청 민원과는 민원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외국인 노동자와 결혼이민자 등 국내 체류 외국인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 이 의원은 "출입국 관리사무소의 설치 확대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조상숙, 반려동물 정책 및 환경조성 주문
조상숙 시의원은 보다 나은 반려동물 정책과 환경조성에 적극 나서줄 것을 원주시에 당부했다.

"생활환경과 인식변화로 경제여건과 상관없이 반려동물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과 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소개한 조 의원은 춘천의 도그페스타 개최, 서울의 반려견 놀이터와 주차장 조성, 임실의 애견방문자센터 구축 등을 언급하며 "원주시도 반려동물 정책과 환경조성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려동물 관련시설 확충과 관리시스템 구축, 특화된 반려동물 축제 개최 등을 제안한 조 의원은 "반려동물은 가족 그리고 사회의 부분적 구성원이며 외로운 고독 사회에서 연대감을 회복하는 중요한 생활문화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반려동물과 함께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곽문근, 중증장애인 이동수단 확충 요구
곽문근 시의원은 장애인 등 교통약자 이동권에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2019년 기준 원주시 중증장애인 인구는 7천518명이지만 장애인 콜택시는 법정 대수의 절반을 조금 넘는 30대에 불과하다"며 "30대를 모두 운행해도 출퇴근 시간대나 주말에는 승차에 어려움이 있는데, 법정근로시간과 부족한 인력 때문에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법정대수를 조속히 채울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할 것과 장애인콜택시, 장애인 임차택시, 바우처 택시 등의 운행기준을 좀 더 현실적으로 정립해 줄 것을 요청한 곽 의원은 "행복을 나누며 사는 것이 사람중심의 도시환경"이라면서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들에게 작은 마음의 여유를 선물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