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원주농협 전경

남원주농협과 제주도 위미농협 간의 교류사업이 지역 상생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농가 소득 증진을 위해 각 농협이 서로의 농산물을 팔아주고 있기 때문. 이번 추석엔 두 농협이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각 지역농산물을 선물했다. 

남원주농협은 올해 추석에 귀래·흥업에서 생산된 햅쌀과 쌀, 귀리를 위미농협에 판매했다. 위미농협은 이를 3천100여 명 전 조합원에게 명절 선물로 나눠주었다. 남원주농협도 전국 품질관리 1등에 빛나는 위미농협 감귤을 1천600여 명 전체 조합원에게 선물했다.

남원주농협 엄선영 씨는 "얼마 전엔 남원주농협 농가주부모임과 고향주부모임, 흥업면새마을부녀회와 연계해 제주 청귤 공동구매사업을 진행했다"라며 "10㎏ 150상자, 5㎏ 20상자를 구매해 제주 감귤농가 소득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남원주농협과 위미농협은 2019년부터 농산물 직거래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강병헌 남원주농협 조합장과 위미농협 김영근 조합장 사이가 돈독해 각 지역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는 것. 남원주농협에선 원주쌀 토토미, 옥수수, 복숭아, 사과 등을 위미농협에선 감귤을 보내고 있다. 

강병헌 남원주농협 조합장은 "사과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제주도에서 인기가 많다"며 "위미농협 덕분에 토토미는 제주도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한편, 위미농협과 남원주농협은 왕성한 교류에도 불구하고 아직 자매결연을 맺지 않은 상태다. 코로나19 사태로 협약 체결이 늦어지고 있는 것. 코로나 감염병 사태가 완화되면 지금보다 왕성한 교류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