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저임금 탈피 노인일자리 확대”도 주문

지난 15일 열린 제227회 원주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는 5명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원주시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유선자, 노인일자리 질적 개선 주문
유선자 시의원은 노인일자리 사업의 양적 증대뿐 아니라 질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인원이 2017년 2천623명에서 지난해 4천546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거리환경지킴이, 급식 및 학교 도우미, 실버금연지킴이 등 업무가 단순하다"며 "특히 코로나19로 노인일자리 사업이 중단되기도 하는 등 경제적 이유로 참여하는 노인들에게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순 저임금 위주 일자리에서 탈피해 고학력의 다양한 경험을 가진 세대가 보람과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영역으로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한 유 의원은 "연령대별 맞춤형 직무를 발굴해 각자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아 달라"고 주문했다.
 

이숙은, 흥원창 관광자원화 추진 요청
이숙은 시의원은 흥원창 권역의 역사적 가치 및 생태계 보존을 위해 역사·생태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

"최근 흥원창이 일몰 명소로 유명해지면서 걷기나 자전거를 이용한 탐방객이 증가하고 차박 등 캠핑족이 늘고 있다"고 언급한 이 의원은 "하지만 캠핑시설 미비와 쓰레기 무단투기에 따른 수질오염으로 인해 희귀 동식물이 멸종위기에 처하는 등 자연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흥원창 권역 자연환경이 온전히 보존되면서 지역주민들과 융화되는 생태관광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고 "관광자원화의 기초가 되는 흥원창 복원도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정희, 감염병 예방 전담부서 신설 제안
김정희 시의원은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예방 및 신속 대응을 위한 전담부서를 신설하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2003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8년 메르스, 현재의 코로나19까지 신종 감염병의 발생주기가 짧아지고 피해 또한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어 지역 보건소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의료서비스 수요 증가에 따른 감염병의 조기발견, 초동대처, 역학조사, 후속 관리 등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담부서 신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화성, 부천, 전주 등 앞서 감염병 전담부서를 신설한 타 지자체 사례를 언급하며 "우리도 현재 임시기구체제를 상설부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한 김 의원은 "전담조직 신설과 함께 보건행정 전문가를 우대하는 등 예방과 관리에 전력을 쏟아줄 것"을 당부했다.
 

조상숙, 돌봄 사각지대 발굴 적극 행정 주문
조상숙 시의원은 코로나19 그늘에 가려 방치된 이웃이 없는 지 보다 촘촘하고 적극적인 행정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아사 직전에 놓인 노인을 복지관 직원이 발견해 목숨을 구한 일화를 소개하며 "돌봄 사각지대 발굴과 지원의 필요성"을 주장한 조 의원은 "코로나19 병상 확보 때문에 치료와 보호가 필요한 장기요양환자가 퇴원하는 경우는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코로나19 피해는 바이러스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양극화"라며 "코로나19 때문에 필요한 행정수요가 늘어나고 인력은 더 부족해졌지만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장영덕, 은행나무 낙과 피해 대안 제시
장영덕 시의원은 은행나무 낙과로 인한 악취와 보행불편 해결을 위해 열매 채취 기간을 운영하고 진동수확기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장 의원은 "원주 전체 가로수의 26%를 차지하는 은행나무의 낙과로 인한 악취와 보행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은행나무가 가을철 천덕꾸러기가 되지 않도록 효과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은행나무 열매 채취기간 운영과 진동수확기 도입, 중단기 계획 수립을 통한 수종교체 등을 그 대안으로 제시한 장 의원은 "효과적인 은행나무 가로수 관리를 통해 쾌적한 도시경관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행정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