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은 어려서 감염된 수두바이러스가 체내에 잠복해 있다가 과로, 스트레스, 노화 등에 의해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대상포진 바이러스로 활동하는 질환입니다. 
발병하기 2~3일 전부터 피부통증, 감각 이상, 전신에 오한, 발열, 권태감이 생기거나 속이 메스꺼운 증상이 나타난 후 신체 특정 부위에 감각신경을 타고 띠를 두른 듯 발진과 물집이 일어나면서 찌르는 통증을 유발합니다.

 15% 가량에서 얼굴 부위에도 발병하는데 이러한 안면 대상포진의 경우 다른 부위보다 2차 합병증 위험이 크고 유형도 다양합니다. 안면 대상포진은 5번째 뇌신경인 삼차신경에 바이러스가 침범해 생깁니다. 삼차신경은 3개의 분지를 갖고 있는데, 눈신경, 위턱신경, 아래턱신경으로 이 신경분지를 따라 통증과 물집이 나타납니다. 

 특히 눈신경쪽으로 다른 2개의 분지보다 약 20배나 더 잘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안과적으로는 안구와 시력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안과 진료가 꼭 필요합니다. 눈꺼풀염, 각막염, 각막궤양, 포도막염, 공막염 등을 앓을 수 있습니다. 귀 주변에 발병하면 안면마비와 이명, 난청 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발생시 피부과나 내과를 먼저 방문하시는 경우가 많고 물집 발생 후 3일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면 심한 합병증으로 이어지지 않으며 발진과 통증이 점차 완화됩니다. 통증이 심하다면 찬물에 적신 손수건을 이용해 눈을 눌러주는 것이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계속해서 통증이 심하면 진통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눈꺼풀에 생긴 수포는 향후에 반흔없이 치유되기도 하나 심할 경우 반흔성 변화를 남길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평소 규칙적인 생활 습관, 충분한 쉼과 영양 섭취를 통해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젊은 여성들의 경우 극단적인 다이어트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