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시의회 모임방에서 열린 원주시의회 전체의원 간담회.

원주시, “검토 후 가능한 범위 내 반영 노력”

원주시가 정부의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과 별개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피해계층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인 가운데 지원대상이 확대될지 주목된다. 지난 2일 원주시의회 모임방에서 열린 전체의원 간담회에서 시의원들은 지원대상을 보다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2회 추가경정예산 심사를 앞두고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서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및 원주시 2차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 지급 규모와 범위, 시기 등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 원주시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규모와 범위, 시기 등을 설명하는 원창묵 시장.

원주시에 따르면 2차 긴급재난지원금은 집합금지 및 영업제한으로 손실이 발생한 업체 중 행정명령을 성실히 이행한 업체와 여행사, 택시(개인·법인) 및 버스(전세·시내)기사 등 1만4천150여 명이 대상이다.

지급 시기는 추석 전후로 1인당 50만 원을 계좌이체로 지급할 계획이다. 정부 희망회복자금 지급자는 신청 없이 우선 지급하고, 정부 희망회복자금 지급 누락대상자는 확인·접수 후 일괄 지급할 방침이라는 것이 원주시 설명이다.

김재수 원주시 행정국장은 “더 많은 분들께 지원하면 좋겠지만 2차 긴급재난지원금은 집합금지·제한 행정 명령으로 손실이 발생한 소상공인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 유석연 의장은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사업들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시의원들은 이벤트 및 기획사, 음향업체, 세탁업, 농업인, 공연분야 전업 예술인까지 지원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일부 의원들은 원주시가 의회에 보고나 협의 없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계획을 발표한 것을 두고 섭섭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원창묵 시장은 “모든 분들을 지원해 드리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음을 이해해 달라”며 “오늘 주신 의견에 대해서는 검토한 후 가능한 범위에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석연 의장은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사업들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해 줄 것”을 당부하고 “의회도 시민과 함께 고민하며 실질적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