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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만화 100권 이상 집필...만화가 조성계 씨

만화에 이어 소설까지 '영역 확장'...네이버 웹소설 공모 도전 임유리 시민기자l승인202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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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툰과 웹소설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의 웹툰은 만화의 본고장인 미국이나 일본은 물론이고 전 세계에 'K웹툰'이라 불리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만화에서만 그치지 않고 드라마, 영화, 게임, 캐릭터 산업까지 확대되어 천문학적인 수입을 창출하는 하나의 새로운 산업이 되었다.

 작년 네이버 웹툰 기준 상위 10% 작가의 평균 연봉은 31억으로 집계된다. 만화를 무시했던 이들도 이제는 아이의 손을 잡고 만화학원에 찾아와 웹툰 작가로 만들어 달라고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30여 년 전 대학에 처음으로 만화학과가 개설되었지만 지금처럼 가치를 인정받기까지는 기존 만화가들의 인내가 한몫했다.

 횡성 출신으로 원주에 터를 잡은 조성계 작가도 그중 한 명이다. 조 작가는 그동안 100권이 넘는 학습만화를 꾸준히 집필했다. 한국사 능력 검정 1급 자격을 가진 역사 마니아답게 역사는 물론 한자, 위인, 우리말, 경제, 과학, 의학 등 교육뿐만 아니라 지식전달을 위한 만화 등을 직접 기획하고 스토리와 그림 작업을 해왔다.

 조 작가는 "그림은 글자보다 학습효과가 열 배 이상 강하다. 만화로 시각화시킨 학습물을 머릿속에 저장해 기억하는 공부방법은 학생은 물론 성인에게도 추천한다"며 학습만화 효과에 대해 전했다. "특히 상형문자로 만들어진 한자는 글씨 자체가 그림이기 때문에 가장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책이 바로 만화"라며 한자학습을 예로 들며 설명했다.

 그가 그린 한자통초등한자는 EBS 한자 온라인 강좌교재로도 사용되어 그 효과를 입증하기도 했다. 서울시 교육청 홈페이지와 표준전과 등 교육자료와 어린이 책에도 삽화를 그려 학습효과와 분위기 전환에 도움을 주었다.

 조 작가는 만화가로 활동하면서 '누리야학'에서 2018년 부터 다음 해까지 2년간 교장을 맡아 봉사했다. 누리야학은 1977년부터 가정환경 등의 이유로 정규교육 혜택을 누리지 못했으나 배움에 뜻을 가진 만학도들을 위해 무상교육을 제공하고 있는 곳이다. 누리야학의 교장은 '1인 다역'을 해내야하는, '잡무'가 많은 역할이다.

 조 작가가 교장직을 수행하던 당시 누리야학은 그동안 배출한 졸업생이 400명이 넘어가던 시기였다. 이에 다수의 검정고시 합격자를 배출한 공로가 인정되어 '으뜸봉사단체상'을 수상했다. 이후 현재까지도 고등국어교사로 활동 중이다.

 조 작가는 "배움에 한이 맺히신 어르신들이 검정고시에 합격해 기뻐하시는 모습에 보는 사람도 기쁘고 감동적이다"라고 전했다. 봉사하는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저는 국어라는 지식을 가르쳐드리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오히려 어르신들께 지혜를 배운다"라며 힘든 것 보다도 마음이 풍요롭다는 느낌을 받아 좋아서 하는 일이라고 답했다.

 조용하면서도 열정적인 성격의 조 작가는 한국방송대학교 원주총동문회의 홍보국장으로도 4년째 활동하고 있으며 웹툰협회 정회원이다.

 조 작가는 만화가로 데뷔한 이후 스토리를 더욱 탄탄하게 구성하여 본격적으로 글을 써야겠다는 이유에서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했다. 만화의 길에만 서 있던 그는 이렇게 방향을 조금씩 틀기 시작했다. 졸업 후에는 한동안 학교와 학원에서 국어와 웹툰 강의를 하며 지냈다.'글을 쓰는 것'에 집중하며 준비하던 그는 지난해 네이버 공모전을 통해 웹소설에 도전했다. 

 웹소설 데뷔작 '잃어버린 제국, 백제를 찾아서'는 수많은 경쟁작을 뚫고 본선까지 진출했다. 올해도 9월 1일부터 시작하는 네이버 공모전에 도전한다. 두 번째가 되는 이번 웹소설의 소재는 한글검이다. 한글검은 조선 정조 시대에 편찬된 무예도보통지에 수록된 본국검과 조선세법을 한글과 융화시킨 무예이다. 한글의 창제원리와 운용법으로 검법체계를 구성한 한국 고유의 민족검법이다. 

 이 한글검을 소재로 한 이번 웹소설의 제목은  '이도의 검'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세종대왕이 주인공인 판타지소설이다. 조 작가는 "한글검 창시자의 자문을 받아 한글의 우수성과 에너지를 세계에 알리는 것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가지고 공을 들여 기획한 작품"이라며 출품작 '이도의 검'에 대해 설명했다. 

 '이도의 검'은 9월 1일부터 네이버 웹소설 판타지 부분에 연재된다. 조 작가는 "공모전은 관심과 조회수로 심사됩니다. 원주시민의 관심은 저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응원을 부탁했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임유리 시민기자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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