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립합창단이 제56회 기획연주회로 ‘토지 완간 기념음악회’를 개최한다.

1994년 고 박경리 선생이 집필 26년 만에 원주에서 대하소설 ‘토지’를 완간한 것을 기념하는 음악회다. 소설 ‘토지’에 나오는 대사를 바탕으로 8명의 작곡가에게 작곡을 의뢰, 소설에 합창연주를 더한 음악회를 준비했다.

정남규 상임지휘자의 ‘봉순이 이야기’를 비롯해 ▷난 혼자였지(박하얀) ▷나로 산다는 것(안효연) ▷아린 생채기로구나(이현철) ▷여한 없는 내 사랑(조혜영) ▷내 운명은 왜 이리 가혹할까요(김준범) ▷제발 내 품으로 와요(이범준) ▷일본 패망 조선 독립(원사임)’ 등 소설 속 등장인물들의 감정과 시대상황을 음악으로 풀어낸 창작곡을 들려 줄 예정이다.

이밖에도 ‘멀리 가는 그대여’ ‘옛 노트에서’ 등 신작 가곡과 ‘비목’ ‘가고파’ 등 한국을 대표하는 유명 가곡도 합창으로 감상할 수 있다.

임상순 시립합창단 단무장은 “원주에서 쓰여지고 완간된 박경리 선생의 소설 토지 중 몇 가지 이야기를 발췌해 합창으로 편곡한 작품을 선보이는 음악회”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오는 26일 오후7시30분 백운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전석 무료공연으로 연주 전 좌석권 수령 후 지정좌석에서 관람하면 된다. ▷문의: 766-6980(원주시립합창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