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기(61) 시인이 시집 ‘미명’을 펴냈다. 2019년 발표한 ‘목마르다’에 이어 2년 만에 독자들 앞에 내놓은 자신의 세 번째 시집이다.

‘뒤집어야 산다’ ‘외숙모 이름’ ‘발칙한 생각’ ‘무량한 관계’ 등 4부에 걸쳐 70여 편의 시를 수록했다. 본성적 체험에서 우러나온 서투른 일상을 특별한 만남으로 주선한 시편들이다.

배옥주 시인은 “김 시인의 기존 시집이 절대자의 공의(公義)에 대한 탈일상적 사유로 창조적 해석을 해나갔다면, 이번 시집에서는 일상과 인간 삶에 대한 우로보로스의 섭리를 탐구한다”고 평했다.

충남 부여가 고향으로 한양대를 졸업했다. 2006년 ‘문학저널’에 ‘흔들리는 새벽’ 외 3편으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빚쟁이 되어’ ‘목마르다’가 있다. 현재 한국문협과 원주문협 회원으로 드림교회 장로를 맡고 있으며, (주)코넥 품질관리본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현대시, 126쪽, 1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