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원주옥상영화제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잠정 연기된다. 사진은 올해 개막작으로 선정된 박주환 감독의 '일시정지, 시네마' 스틸 컷.

지역 내 감염 추이 주시…운영방식 재정비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전국적인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원주옥상영화제가 연기를 선택했다.

원주옥상영화제는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학성동 원주청소년문화의집 옥상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2021 원주옥상영화제'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한 결정이다. 지난 9일부터 비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연장 시행되면서 50인 이상 집합금지로 인해 기존 방식대로 영화제 개최가 어려워진 점도 고려됐다.

원주옥상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는 축소 개최를 기본 방침으로 거리두기 단계별 계획안을 마련, 세부적인 준비를 해왔다. 그러나 최근 비수도권 지역 확산세가 계속되고 행사 특성상 타 지역에서 활동하는 게스트들이 초청되는 점 등을 고려, 시민과 관계자의 안전을 위해 연기를 결정했다는 게 원주옥상영화제 측의 설명이다.

▲ 2021 원주옥상영화제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잠정 연기된다. 사진은 상지대 한의학관 옥상에서 열린 '2019 원주옥상영화제'.

하지만 온라인 상영을 기본으로 진행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가능한 오프라인 개최를 목표로 일정 및 운영방식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효정 프로그램팀장은 "지역 내 감염 추이를 살피면서 운영 방식을 재정비해 추후 안전하게 시민들을 맞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원주옥상영화제 사무국은 추후 진행상황 등을 영화제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계속 업로드 할 계획이다.

한편 원주옥상영화제와 원주영상미디어센터가 주최·주관하는 '2021 원주옥상영화제'는 강원도, 원주시, 강원문화재단, 강원영상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가 후원하며 고씨네, (주)낭만사, 사회적협동조합 모두, 원주청소년문화의집 등 지역 문화예술 단체 및 기관이 협력한다. 올해는 강원도 출신 감독들의 작품으로 구성된 '강원단편선'을 비롯해 국내 유수의 영화제에서 화제가 된 최신 독립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문의: 733-8020(원주옥상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