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무형문화재 제32호 원주한지장 장응열 장인.

장당 6만8천원…200장 1차 납품

강원도무형문화재 제32호 원주한지장 장응열 장인이 제작한 전통 원주한지가 정부포상증서용 전통한지로 선정됐다. 앞으로 정부 표창장과 상장용지로 공급된다.

(사)한지개발원은 행정안전부 의뢰로 '정부포상 증서 제작을 위한 전통한지 표본 수집'에 나선 한지산업지원센터가 장응열 장인을 비롯한 전국 5개 공방에서 제작하는 전통한지를 정부포상증서용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납품되는 전통한지는 4합지(63×93㎝)로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시험분석기간을 거쳐, 선정평가위원회 심의를 통해 선정됐다. 장당 6만8천원으로 200장을 1차 납품하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장관포상 업무지침'을 개정, 올해부터 모든 장관 명의 표창장과 상장을 전통한지로 제작하고 있고 행정안전부에서도 표창장과 상장을 전통한지로 사용하고 있어 전통한지 수요 창출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주한지는 보존성이 훌륭하고, 잘 찢어지지 않는 등 뛰어난 품질을 자랑한다. 1985년 한국공업진흥청으로부터 700년 보존기간 품질인증을 받는 등 세계적으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청와대 대통령임용지로 납품되기도 했다.

김진희 (사)한지개발원 이사장은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원주한지를 복원하고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원주시와 함께 도내 공공부문, 혁신도시 공공기관에서도 원주한지를 상장지로 사용할 것을 기대하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