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 대상, 건강위험요인이 있는 건강보험가입자

원주가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건강인센티브제) 시범지역에 포함됐다.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는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난 29일 시작했다. 스스로 건강 관리를 하는 국민에게 건강생활 실천 과정과 개선 정도에 따라 지원금(인센티브)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개인 스스로 건강 관리를 통해 중증·고액의 질병 발생을 예방하고, 질병으로 인한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을 감소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음주·흡연·비만 등 건강위험요인으로 인한 질병 발생과 만성질환자가 증가해 사회·경제적 부담이 날로 가중하고 있다.

개인 스스로 건강 관리를 통해 질병에 시달리는 기간보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기간이 더 길어지도록 예방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는 정책이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이다. 시범사업은 원주를 포함해 전국 24개 지역에서 시행되며, 시범지역 내 건강위험요인이 있는 건강보험가입자 중 신청자가 대상이다.

유형은 건강예방형과 건강관리형 등 2가지다. 원주는 시범지역 중 유일하게 2개 유형이 모두 시행된다. 건강예방형은 만20세∼64세인 일반건강검진 수검자 중 혈압·혈당·체질량지수(BMI)가 주의 범위에 해당하는 사람이다. 건강관리형은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에 참여 중인 사람이 대상이다.

지원금은 걷기 또는 건강관리 프로그램 이수와 같이 건강생활을 실천하면 적립되는 ‘실천 지원금’과 혈압·혈당·체중 등의 건강지표가 개선된 정도에 따라 적립되는 ‘개선 지원금’이 있다. 실천·개선 지원금을 합해 1인당 연간 최대 6만 원 이내로 적립할 수 있다. 시범사업에 신규 참여한 사람에게는 2천 원의 참여지원금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인터넷 쇼핑몰, 지역화페 등으로 제공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가건강검진 결과 등을 토대로 참여가 가능한 대상자에게 참여를 안내한다. 참여 안내를 받으면 국민건강보험 누리집 또는 모바일 앱(The건강보험)을 이용하거나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건강생활실천지원금 제도가 정착되면 건강생활 실천으로 국민의 건강수준은 향상되고, 불필요한 의료비는 감소할 것”이라며 “절감된 재원은 보장성 강화 등 건강보험의 지속적인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범사업은 2024년 6월까지 시행되며, 평가를 거쳐 본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