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기헌 국회의원

지역 향토기업의 철도 역사 입점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국회의원(원주을)은 이 같은 내용의 ‘한국철도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22일 국회에 제출했다.

현행법에 따라 한국철도공사는 역사 안에 판매시설 등 이용객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입찰을 통해 선정된 사업자에게 운영을 맡기고 있다. 그러나 영세한 지역기업이 역사에 입점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이다. 특히 판매시설의 경우 수수료 등 계량적 요소가 입찰 평가의 80%를 차지해 소규모 지역기업은 대형 프랜차이즈 등에 밀려 입점이 쉽지 않다.

사회적 기업, 청년창업 등에 적용되는 가점도 지역기업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송 의원이 제출한 개정안은 한국철도공사가 역사 내 판매시설,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의 운영을 위해 계약을 체결할 시 해당 역사 소재지에 주된 영업소를 두고 있는 자를 우대할 수 있도록 해 지역기업의 역사 입점 진입 문턱을 낮췄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지역 향토기업의 판로망 확충에 기여하는 한편 방문객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특색있는 지역 제품을 홍보하는 방안이 될 전망이다. 송 의원은 “철도 역사에 입점한 향토기업의 성공은 양질의 제품을 보유한 지역기업 육성, 지역 홍보, 철도공사 수익 증대라는 1석 3조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번 개정안 발의로 철도 역사가 우수한 향토기업을 전국에 알리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